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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ICBM' 우려 쏟아져…"10월 고체연료 신형 ICBM 공개"

미국 고위 관리들이 최근 잇따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 증강을 크게 우려하고 나섰다. 북한이 다음 달 고체 연료 ICBM을 공개할지도 모른다는 발언도 나왔다.
 

미 국방 당국자 "北, ICBM 능력 증대하고 있어"
"10·10절 열병식 고체연료 ICBM 공개" 첩보도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틀리길 바란다"

북한 영변 등 핵시설에서 활동 징후가 포착됐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가 1일(현지시간) 발표된 가운데 이런 우려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북한이 지난해 연말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를 진행한 뒤 조선중앙TV가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과거 열병식 때 등장한 무기를 다시 공개했다. 미국에선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 열병식 때 고체연료를 사용한 ICBM 등장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해 연말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를 진행한 뒤 조선중앙TV가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과거 열병식 때 등장한 무기를 다시 공개했다. 미국에선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 열병식 때 고체연료를 사용한 ICBM 등장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로버트 수퍼 미 국방부 핵·미사일방어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2일 미국 미첼항공우주연구소가 주최한 화상회의에서 "우리는 북한이 현재 ICBM 능력을 확장하는 걸 알고 있다"며 "아마도 (사거리를 ICBM급으로 늘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넘어가려고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그 능력이) 얼마나 확장될지는 모른다"고 했다.
 
이날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센터 한국담당 과장은 백악관 고위 관계자와 정보당국 관리들을 인용해 "북한이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때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ICBM을 공개할 것으로 강하게 의심된다"고 기고문(『아메리칸 컨서버티브』 게재)에서 밝혔다.
 
그는 이어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이것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 역사를 바탕으로 한 시나리오 가운데 가장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런 (가설이) 틀리길 바란다'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고체연료는 액체연료보다 상대적으로 발사 준비시간이 짧다. 그만큼 사전 징후 포착이 어려워진다는 얘기다. 게다가 ICBM을 이동식 발사대(TEL)에 싣고 동시다발로 발사하기에도 용이해 방어체계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진다.
 
미국 존스홉킨스대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가 공개한 지난달 31일 평양 미림 비행장을 촬영한 위성사진.   38노스는 이 사진들을 토대로 평양 김일성광장을 본뜬 지역 일대에 수천 명의 병력이 집결했고 인근 주차장에는 수백 대의 이동 장비가 대열을 갖춰 주차된 모습이 포착됐다며 "노동당 창건 75주년 군사 퍼레이드의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다는 첫 번째 증거"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미국 존스홉킨스대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가 공개한 지난달 31일 평양 미림 비행장을 촬영한 위성사진. 38노스는 이 사진들을 토대로 평양 김일성광장을 본뜬 지역 일대에 수천 명의 병력이 집결했고 인근 주차장에는 수백 대의 이동 장비가 대열을 갖춰 주차된 모습이 포착됐다며 "노동당 창건 75주년 군사 퍼레이드의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다는 첫 번째 증거"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와 관련, 카지아니스는 "실제로 이번 열병식에서 고체연료 ICBM이 공개된다면 북한 미사일 기술의 세대 교체를 의미한다"면서 "평양은 이런 발전을 대내외적으로 중요하게 활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11월 미 대선 당선자에게 북한의 힘을 알리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이런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수퍼 부차관보는 대책 중 하나로 "(미·일이 공동 개발 중인) 최신 요격미사일 'SM3 블록 IIA'를 배치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초 미 미사일방어청은 "올가을에 SM3 미사일 요격실험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요격실험은 서태평양의 콰질러 섬에서 북한 ICBM을 가정한 발사체가 하와이를 향해 발사되면 하와이 인근 해상의 이지스함에서 SM3 미사일을 발사해 요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로버트 수퍼 미국 국방부 부차관보는 2일 "북한이 ICBM 능력을 확장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미 국방부]

로버트 수퍼 미국 국방부 부차관보는 2일 "북한이 ICBM 능력을 확장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미 국방부]

수퍼 부차관보에 따르면 미국은 2028년까지 지상 요격체계 20기를 더 확충할 계획이다. 여기엔 SM3 미사일도 포함된다.
 
이날 수퍼 부차관보는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선) 미국이 핵무기를 먼저 사용할 수도 있다는 '모호성'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단, "극단적 상황에서만 사용할 것"이란 전제를 달았다. 이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검토됐던 '핵 선제 불사용' 원칙은 앞으로도 채택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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