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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사·네오플랜·나노필터·밸브형…"마스크 겉멋 부리다 큰 일"

김미애(왼쪽)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에 있는 질병관리본부를 찾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으로부터 코로나19 재확산 현황에 대해 듣고 있다. 조국(오른쪽)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미래통합당ㆍ연합뉴스

김미애(왼쪽)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에 있는 질병관리본부를 찾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으로부터 코로나19 재확산 현황에 대해 듣고 있다. 조국(오른쪽)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미래통합당ㆍ연합뉴스

‘나노 필터ㆍ네오플랜ㆍ항균 패션ㆍ밸브형' 마스크...

 
e커머스에 ‘마스크’를 검색하면 각양각색의 제품이 쏟아진다. 방역 기능은 물론 편리함과 멋까지 충족시킬 수 있다고 홍보한다. 각종 인증 문서와 함께 ‘판매 1위’ 등의 문구도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홍보 마케팅 속에 방역 기능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일례로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김미애 미래통합당 의원이 사용한 망사 마스크는 방역에 효과가 없다고 밝혀지기도 했다. 전문가들과 마스크 구매의 주의점을 살펴봤다.  
 

① 나노 필터 마스크? 식약처 인증 X

한 마스크 제조업체가 e커머스에 제품 홍보를 하며 올린 글이다. 해당 업체는 분진포집효율이 95% 이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커머스 캡처]

한 마스크 제조업체가 e커머스에 제품 홍보를 하며 올린 글이다. 해당 업체는 분진포집효율이 95% 이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커머스 캡처]

 
최근 유행하는 게 ‘나노 필터’ 마스크다. 마스크 제조업체들은 온라인상에서 ‘국내 특허 나노 마스크’ ‘숨쉬기 편한 4중 나노 필터 마스크’ 등으로 홍보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분진포집효율이 97% 이상”이라며 식약처 인증을 받은 KF94 마스크의 분진포집효율(94% 이상)보다 높다고 광고한다.   
 
하지만 이들 업체가 주장하는 분진포집효율은 먼지 차단 시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된 비말 차단과는 관련이 없다. 비말 차단 효과가 있으려면 세균여과효율이나 액체저항성 테스트를 해야 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KF 등 식약처 인증 마크가 없는데 분진포집효율만을 내세운다면 구매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 역시 “지금까지 식약처에서 인정을 받은 나노 필터 마스크는 없다”고 일축했다. 
 
실제 대구시는 대구교육청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일선 학교에 보급한 교체형 나노 필터 마스크에서 유해물질인 다이메틸폼아마이드(DMF)가 검출됐다며 전량 폐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②네오플랜 마스크, 필터 없으면 효과 X

일명 '연예인 마스크'로 불리는 네오플랜 마스크. [e커머스 캡처]

일명 '연예인 마스크'로 불리는 네오플랜 마스크. [e커머스 캡처]

 
최근 일부 연예인들이 착용하고 나온 네오플랜 마스크도 방역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네오플랜 마스크 자체는 방역 효과가 없는 공산품이다. 마스크 안에 교체형 필터를 넣어 줘야 비말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이때 사용되는 교체형 필터는 ‘세균여과효율 95% 이상’이나 ‘식약처 기준에 적합’ 등의 표시가 된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방역 효과가 있는 건 KF80이나 KF94처럼 식약처에서 인증을 받은 마스크뿐이다. 일부 멋을 더 중시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은데 방역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겉멋을 부리다가 큰일 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③밸브형 마스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외품으로 지정되지 않은 마스크는 비말 차단 성능과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제품이라며 식약처의 허가 여부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사야 한다고 28일 강조했다.   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외품으로 지정되지 않은 마스크는 비말 차단 성능과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제품이라며 식약처의 허가 여부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사야 한다고 28일 강조했다. 연합뉴스.

 
마스크에 동그란 밸브가 달려 숨 쉬는 데 불편함을 덜어주는 ‘밸브형’ 마스크도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밸브형 마스크는 들숨은 막고 날숨은 편하게 조절이 가능한데 밸브를 풀어놓을 경우 숨을 내쉴 때 오염 물질이 배출돼 주변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언급된 제품뿐 아니라 의약외품이나 KF 표시가 없는 ‘나노 필터 마스크’ ‘망사 마스크’ ‘덴탈형 마스크’ 등은 모두 방역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공산품이다. 반드시 해당 표시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구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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