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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우승자 못 보는 메이저 대회에 곤혹스런 LPGA

조피아 포포프. [사진 R&A]

조피아 포포프. [사진 R&A]

 
 여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조피아 포포프(독일)가 골프계에 뜻하지 않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올 시즌 치를 2개 메이저 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을 놓고서다.
 
문제는 지난달 26일 USA투데이, 골프닷컴 등 미국 매체들이 "포포프가 9월 열릴 ANA 인스퍼레이션과 12월 US여자오픈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전하면서다. 포포프는 지난달 23일 끝난 AIG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하면서 '신데렐라 스토리'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비회원 신분이었던 탓에 우승에 따른 혜택을 더 크게 얻지 못했다. 포포프는 지난해 LPGA 투어 조건부 시드마저 잃어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 출전권만 가진 상태였다.
 
당장 이달 10일 개막할 ANA 인스퍼레이션이 대상이 됐다. 포포프는 내년부터 5년간 메이저 대회 출전권을 받았다. 다만 올해는 아니다. 3월 말 열릴 예정이었던 이 대회는 코로나19 상황으로 5개월여 일정을 연기했다. 그러면서 출전 자격 조건을 애초 설정했던대로 동결시켰다. 단서 조항으로 대회 직전 LPGA투어 상금 랭킹 20위 이내 선수를 추가 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달았다. 그러나 포포프는 비회원 신분이라 LPGA 투어 상금 랭킹에 오르지 않은 상태다. 비슷한 조건을 내건 US여자오픈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10월 예정된 또다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는 올 시즌 대회 우승자에게 모두 출전권을 부여해 나설 수 있다. 현재로선 포포프는 주최 측의 초청이 없다면, 나머지 2개 메이저 대회 출전이 어렵다.
 
포포프는 또 비회원이란 이유로 LPGA 시드도 1년 보장받았다. 회원일 경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드를 5년 보장받는다. 올해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선수가 다른 메이저 대회를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 논쟁이 붙었다. 주로 유럽 남자 골퍼들이 LPGA를 향해 비판했다. 이언 폴터(잉글랜드)는 "LPGA에겐 물론이고, 골프 전체에 매우 창피한 일"이라고 했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LPGA 규정은 잘 모르지만, 내가 주최하는 여자프로골프 대회에선 5년 출전권을 주겠다"고 말했다. 토마스 비외른(덴마크)은 "말도 안 되는 규정에 골프가 웃음거리가 됐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포포프는 지난달 27일 "다소 실망스럽지만, 메이저대회가 모두 연기된 만큼 공정한 결정"이라고 받아들였다. 그러나 비판이 꾸준하게 제기되자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가 지난달 29일 "규정을 중간에 바꾸는 건 스포츠에서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고 다시 선을 그었다. 완 커미셔너는 지난해 일본 투어에서 활동하다 AIG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시부노 히나코(일본)에게도 똑같은 규정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골프 오스트레일리아는 지난달 31일 "규칙과 규정은 공정한 경쟁이 펼칠 수 있도록 위한 것이다. 그게 나쁘거나 틀리다면, 향후에 바꾸는 게 지금으로선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이번 일로 향후 관련 규정 중 일부를 고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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