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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개구리 한근 25위안" 코로나 진앙 우한은 아직 이렇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25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아직도 대유행 중인데 코로나의 진앙인 중국 후베이(湖北)성의 우한(武漢) 시장에선 다시 야생동물 판매가 등장해 중국 사회의 질타를 받고 있다.
 

우한의 텐성가 시장과 창춘로 시장 등
야생 개구리 1근에 25~30위안 판매 중
일부 가게는 버젓이 밖에 내놓고 팔기도
불법인데다 벌써 코로나 교훈 잊은 모습
중국서 질타 쏟아지며 시민에 신고 촉구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대유행인 가운데 코로나의 진앙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몇몇 시장에서 최근 야생 개구리 판매가 목격돼 중국 사회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중국 텐센트망 캡처]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대유행인 가운데 코로나의 진앙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몇몇 시장에서 최근 야생 개구리 판매가 목격돼 중국 사회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중국 텐센트망 캡처]

 
지난 31일 신경보(新京報)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우한의 톈성(天聲)가 시장과 창춘(長春)로 시장 등에선 여러 상점이 야생 개구리를 팔고 있다. 한 근(약 500g)에 25위안(약 4330원)에서 30위안까지 받고 있다.
 
몇몇 가게는 야생 개구리를 아예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바깥에 내놓고 버젓이 팔고 있는가 하면, 일부 상점은 안에 들여다 놓고 판매 중이다. 분명한 건 야생 개구리 판매가 중국에선 불법이라는 점이다.
 
코로나의 진앙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몇몇 시장에서는 최근 야생 개구리를 1근(약 500g)에 25위안에서 30위안까지 팔고 있다. 일부 상점은 개구리를 가게 바깥에 내놓고 버젓이 팔고 있기도 하다. [중국 신경보망 캡처]

코로나의 진앙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몇몇 시장에서는 최근 야생 개구리를 1근(약 500g)에 25위안에서 30위안까지 팔고 있다. 일부 상점은 개구리를 가게 바깥에 내놓고 버젓이 팔고 있기도 하다. [중국 신경보망 캡처]

 
중국의 ‘야생동물보호법’은 ‘중요한 경제적, 과학적 연구 가치가 있는 육지 야생동물’을 보호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야생 개구리는 이 범주에 속한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야생동물은 ‘잡지도, 팔지도, 먹지도 말자’는 운동이 일었는데 벌써 잊은 모습이다.
 
신경보는 중국엔 현재 약 180여 종의 야생 개구리가 있으며 개구리 한 마리가 하루 먹어 치우는 해충은 약 70여 마리로, 1년이면 잡아먹는 해충이 무려 1만 5000여 마리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인류에 유익한 동물이라는 이야기다.
 
전 세계적으로 2500만 명 이상의 확진 환자를 발생시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전자 현미경으로 본 모습. 인류의 재앙인 코로나가 언제 종식될지 불투명한 상태다. [연합뉴스]

전 세계적으로 2500만 명 이상의 확진 환자를 발생시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전자 현미경으로 본 모습. 인류의 재앙인 코로나가 언제 종식될지 불투명한 상태다. [연합뉴스]

 
야생 개구리 덕분에 중국의 식량 증산이 가능하고 살충제 사용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런 개구리를 그저 ‘야생의 맛(野味)’을 즐기려는 혀끝의 욕심으로 잡아먹어서야 되겠느냐는 것이다.
 
한편 중국 텐센트 뉴스는 코로나의 중간 숙주로 거론된 야생동물 천산갑의 경우도 억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천산갑은 1년에 약 7000만 마리의 흰개미 등을 먹어 치워 그렇지 않으면 개미가 황폐화할 250무(亩, 1무=약 200평)의 삼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중간 숙주로 거론되기도 한 천산갑. 천산갑은 1년에 약 7000만 마리의 흰개미 등을 잡아먹어 그렇지 않으면 이들 개미로 황폐화할 삼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는 말을 듣는다. [중국 텐센트망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중간 숙주로 거론되기도 한 천산갑. 천산갑은 1년에 약 7000만 마리의 흰개미 등을 잡아먹어 그렇지 않으면 이들 개미로 황폐화할 삼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는 말을 듣는다. [중국 텐센트망 캡처]

 
그러나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세계적으로 약 100만 마리의 천산갑이 붙잡혀 판매돼 5분마다 천산갑 한 마리가 죽는 결과를 초래했다. 다른 많은 야생동물도 이 같은 인류의 탐욕에 희생되는 경우가 즐비하다.
 
현재 중국 당국은 개구리 등 야생동물 판매 현장을 목격하는 시민은 곧바로 감독기관에 신고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우선 중국의 시민의식 자체가 보다 성숙해져야 한다는 탄식에 가까운 지적이 중국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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