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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에 쓰러진 흑인 히어로 블랙팬서…보스만 44세 사망

2018년 90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참석할 당시 배우 채드윅 보스만의 모습. 2016년 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에 영화 촬영을 계속해온 그가 28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AFP=연합뉴스]

2018년 90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참석할 당시 배우 채드윅 보스만의 모습. 2016년 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에 영화 촬영을 계속해온 그가 28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AFP=연합뉴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흑인 히어로 블랙팬서를 연기했던 배우 채드윅 보스만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자택에서 암으로 사망했다. 44세. 보스만의 공식 인스타그램은 이날 “채드윅이 2016년 대장암 3기를 진단받고 투병해오다 4기로 악화됐다”면서 “아내와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보스만은 생전 자신의 투병 사실을 공개한 바 없다.

2016년 진단 받고도 영화 촬영 계속

 
보스만이 주인공 왕자 티찰라를 연기한 ‘블랙팬서’는 마블 첫 흑인 히어로 솔로 영화다. 앞서 그는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등에서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다 이 영화에서 타이틀롤을 맡았다. ‘블랙팬서’는 2017년 부산에서 일부 촬영해 ‘부산 팬서’라는 별칭도 얻었다. 시점상 보스만은 이때 이미 암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2018년 국내 개봉, 약 540만 관객을 동원했다.  

 
보스만의 연기 인생은 ‘첫 흑인’과 종종 관련된다. 2013년 영화 ‘42’에선 메이저리그 최초 흑인 야구 선수 재키 로빈슨 역으로 주목받았다. 2017년엔 미국 최초의 아프리카계 흑인 대법관이었던 서드굿 마셜의 실화를 다룬 영화 ‘마셜’ 주연을 맡았다. ‘블랙 팬서’에서 그가 연기한 티찰라 역시 할리우드의 관습적인 흑인 캐릭터를 넘어서는 리더십과 복합적인 고뇌를 보여 기존 히어로물과 차별을 보였다. 
 
2018년 '블랙팬서' 홍보차 내한했을 당시 채드윅 보스만. [중앙포토]

2018년 '블랙팬서' 홍보차 내한했을 당시 채드윅 보스만. [중앙포토]

2018년 영화 홍보차 내한했을 당시 그는 “영화의 배경이 되는 와칸다가 아프리카에 위치한 최첨단 기술 문명국가로 그려지는 컨셉트 자체가 흥미롭고 놀라웠다”면서 “블랙 팬서는 최첨단 수트를 입고 세계적 지도자로서 맞닥뜨리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고민한다. 이런 면이 이 영화를 혁명적으로 만든다”며 깊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보스만의 마지막 스크린 나들이는 지난해 개봉한 ‘어벤져스:엔드게임’에서 극중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장례식에서 검은 수트를 입고 침묵 속에 서 있는 모습이었다. 
 
1976년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부모 슬하에서 태어났다. 워싱턴의 하워드대에서 연출을 전공했고 뉴욕의 디지털 필름 아카데미를 마친 뒤 2003년 TV 단역으로 연기를 본격 시작했다. 영화는 2008년 ‘더 익스프레스’로 데뷔했다. 소울 음악의 대부였던 천재 뮤지션 제임스 브라운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제임스 브라운(Get on Up)’ 등 다방면의 연기를 선사했다.
 
보스만의 공식 인스타그램은 “채드윅은 숱한 수술과 항암치료 와중에도 ‘마셜’과 ‘DA 5 블러드'(넷플릭스 영화) 등 여러분이 사랑해준 많은 영화들을 찍었다”면서 특히 “‘블랙팬서’에서 티찰라 왕 역할을 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회고했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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