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계정에서 트럼프 캠프 집회 영상 발견
"집회 간 개인 행동에 백악관이 책임 지지 않아"
![흑인 피격에 항의하는 시위대 향해 총격 가한 10대 소년 카일 리튼하우스. [CNN 홈페이지]](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8/28/2762a045-cdb1-48e6-b58c-ffbe346049ed.jpg)
흑인 피격에 항의하는 시위대 향해 총격 가한 10대 소년 카일 리튼하우스. [CNN 홈페이지]
CNN은 리튼하우스가 틱톡 계정에 올해 초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렸던 트럼프 캠프의 집회 현장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 스냅챗 계정에 게시된 영상에는 사건 당일인 25일 시위 현장에 등장한 리튼하우스의 모습이 나오고, 이 영상은 몇초간 총기 소지자의 시선으로 전환되기도 한다고 CNN은 보도했다. 이밖에 그는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는 시위대에 대항해 나온 ‘경찰 생명도 소중하다(Blue Lives Matter)’는 구호를 공유한다거나 경찰복을 입고 소총을 들고 있는 사진을 종종 올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 남성 제이콥 블레이크가 차량으로 향하자 경찰이 총을 겨눈 채 뒤쫓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8/28/37d27d95-7507-483a-a663-a1f31e709ddf.jpg)
흑인 남성 제이콥 블레이크가 차량으로 향하자 경찰이 총을 겨눈 채 뒤쫓고 있다. [연합뉴스]
리튼하우스가 폭력 시위에 반발해 조직된 ‘자경대’의 일원이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관할 지역 경찰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특정인들을 경찰 대리인으로 선정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리튼하우스는 사건을 일으키기 전 “주민들이 다치면 위험한 곳으로 달려가겠다. 이것이 내가 소총을 소지한 이유”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튼하우스의 총격으로 블레이크 사건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 측은 선 긋기에 나선 모습이다. 백악관은 리튼하우스 사건에 대해 "경선 현장에 간 사람들의 개인적 행동에 (백악관이) 책임을 지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