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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누워있어도 검사장 될 것"이라던 이선욱도 결국 사표

법무부가 차장·부장검사 등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발표한 2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오후 경기도 과천 법무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스1]

법무부가 차장·부장검사 등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발표한 2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오후 경기도 과천 법무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스1]

박근혜 정부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된 검사 2명 중 1명이었던 이선욱(50‧사법연수원 27기) 춘천지검 차장검사가 검찰 조직을 떠난다. 엘리트 검사로 불리며 검찰과 법무부 주요 보직을 꿰찼던 이 차장검사가 사표를 냄에 따라 비슷한 상황에 처한 검사들의 사의 표명이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법무부가 발표한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및 평검사 등 630명 승진·전보 인사에 따르면 이 차장검사를 비롯해 김영기(50‧30기) 전 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장과 이건령(49‧31기) 대검 공안수사지원과장 등 7명이 사의를 표명해 의원면직됐다.  
  

이번 인사에서 검사 7명 사의 표명해 의원면직 

 
이선욱 차장은 2001년 서울지방검찰청(현 서울중앙지검)으로 초임 검사를 시작해 대검 연구관과 공주지청장을 거쳐 법무부 형사기획과장과 검찰과장 등을 지냈다. 검찰 내에서 사법연수원 동기생 중 이른바 '에이스'가 맡는다는 
법무부 검찰과장도 거쳤다.

 
하지만 이 차장은 검찰과장이던 문재인 정부 초기 돈 봉투 사건에 휘말리면서 부산지검‧천안지청 등 지방으로 밀려났다. 당시 국정농단 수사 격려차 검사장들이 돈 봉투를 후배 검사들에게 준 사건인데, 이영렬(62·18기) 전 서울중앙지검장도 이 사건으로 옷을 벗었다. 당시 같은 자리에 있었던 안태근(54‧20기) 전 법무부 검찰국장도 박근혜 정부 인수위에 파견된 검사 2명 중 1명이었다. 검사 출신 변호사는 “이 차장은 가만히 누워있어도 검사장이 될 것이라고 했었다”며 “이번 인사로 검찰 핵심 세력이 교체되는 걸 더욱 뚜렷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팀에 이름을 올렸던 이건령 대검 공안수사지원과장은 지난 25일 검찰 내부통신망에 “바뀐 사법 환경에서도 훌륭한 동료 선후배들이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의 국가 정체성을 지켜나가야 하는 지난한 업무를 새로운 시각에서 훌륭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생각해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지 않다”며 사직 인사를 했다. 이 과장은 법무부 공안기획과 검사와 수원지검 공안부장 등을 거친 ‘공안통’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부를 없애면서 광주지검 형사3부로 발령 난 김영기 부장 검사도 이번에 사표를 냈다. 검찰 내에서는 최근 불거진 옵티머스 사태와 유사한 사건이 증권범죄합동수사부를 없애면서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검사 추가 사표 규모 크면 법무부가 인사 한 번 더 할 가능성도

 
이번에 의원 면직된 7명 외에 고등검찰청으로 발령 난 검사들의 줄사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7월 법무부가 발표한 중간간부급 인사 뒤에 20여명이 사의를 밝혀 이틀 뒤 추가 20여명에 대한 인사를 따로 내기도 했다. 당시에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여권 정치인을 수사했던 지휘라인이 모두 검찰을 떠났다. 권순철(51·25기) 당시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는 서울고검 검사로 발령받자 “인사는 메시지”라며 사표를 냈다.  
  
검사 출신 변호사는 “이번 인사에서도 특정 지역 위주 친정부 성향 검사가 주요 요직을 차지한 분위기라 한직으로 밀려난 연수원 30기 주변 간부들이 추가로 사표를 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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