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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전으로 되돌아간 코로나..."안전한 곳이 없다"

24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식당에 교회 관련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식당에 교회 관련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400명 선을 넘었다. 지난 3월 초 이후 최다다. 여전히 국내 위기단계는 6개월가량 ‘심각’ 상황을 유지하고 있고, 그 간 거리두기 1·2단계도 시행됐다. 하지만 위기 상황은 5개월 전으로 되돌아갔다. 문제는 현재의 확산세에 더는 안전한 곳이 없다는 점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441명 나왔다. 전체 누적 환자는 1만8706명이 됐다. 일일 신규 환자가 400명대로 늘어난 건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 3월 7일(483명) 이후 5개월 만이다.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사랑제일교회 관련 환자 959명 달해 

우선 2곳의 클러스터(감염집단) 발(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8·15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환자만 959명에 달한다. 교인·방문자가 570명이고, 추가 전파자가 299명이다. 나머지 90명은 조사 중인 사례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으려 186곳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15일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 관련 환자는 273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열린 집회였지만 비수도권 감염자가 112명이나 된다. 서울 집회참석→지역 이동→지역사회 전파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광주광역시 성림침례교회 사례가 대표적이다. 지난 24일 이 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 27일 낮 12시 기준 30명이 추가 확진됐다. 역학조사 결과, 이 교회 지표환자가 15일 집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5일 오전 서울 도심 상황. 뉴시스

지난 15일 오전 서울 도심 상황. 뉴시스

 

깜깜이 환자비율 33.2% 치솟아 

더욱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일명 ‘깜깜이’ 환자 비율이 올라간 것도 우려스럽다. 전날 보고된 신규 환자를 기준으로 깜깜이 비율은 33.2%다. 최근 2주간의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은 19.4% 수준이다. 단순 비교하면 13.8%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물론 역학조사 진행과정과 조사기간을 늘리면 30%대의 깜깜이 비율은 줄 수 있다.
 
하지만 감염경로를 확인한 순간 이미 ‘n차’ 전파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데서 심각하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감염경로) 미분류 사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다 보면, 이미 2차 전파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며 “따라서 하루에라도 30% 이상 (깜깜이 환자가) 발생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6일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예배를 본 광주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전날 교인을 상대로 야간 검체 채취하는 모습. 연합뉴스

26일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예배를 본 광주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전날 교인을 상대로 야간 검체 채취하는 모습. 연합뉴스

 

권준욱 "누구라도 환자될 수 있는 상황"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진 최근의 양상을 보면, 주요 감염집단은 일상을 파고들었다. 서울 은평구 미용실에서 지난 22일 첫 환자가 보고된 뒤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안양·군포지역 지인모임 관련 환자는 모두 17명으로 집계됐다. 광주광역시 탁구클럽 환자도 12명에 이른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환자 발생 지역이 수도권 외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실제 확산세도 매우 심각하다”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이제는 코로나19 환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물론 이러한 코로나19 증가 수치는 한편으로는 적극적인 (접촉자) 추적조사, 광범위한 진단검사 등이 노력이 일부 반영된 결과이긴 하다”면서도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일단 위험 상황에 노출되거나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그는 대면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는 2단계 거리두기의 동참도 다시 한번 당부했다.
 
세종=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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