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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보다 나은 8월? “재확산에도 코스피 2200 안 깨진다” 전망

‘3월 증시 악몽’은 재현될까.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는 397명이었다. 3일 연속으로 확진자 수가 300명을 넘은 건 3월 이후 처음인데, 3월은 코스피가 연저점을 찍었던(19일 1457.64) 공포의 달이었다. 
 
증권가에선 ‘확산세가 그때처럼 심각해진다고 해도, 똑같은 악몽이 재현되진 않을 것’이라 보는 의견이 우세하다. KB증권·DS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은 코스피가 2200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신한금융투자는 3월 확산속도를 적용해 이번 주에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는다는 전제에서 하단을 2150으로 봤다.
 
코로나 재확산과 증시 영향. 셔터스톡

코로나 재확산과 증시 영향. 셔터스톡

“코스피 2200은 안 깨져” 3월과 다른 점은

지금의 재확산은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건 아니다. 3월과 비교하면 미국의 상황은 나아졌고, 중국도 안정적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확산이 코스피에 부정적인 것은 맞지만, 세계적인 재확산이 아니라면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9월 전 세계 재확산 가능성 얘기도 나오는데, 증시 타격은 이 경우가 더 클 수 있다.
 
3월엔 팬데믹 선언 이후 세계적으로 신용경색 리스크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시에는 달러 경색 현상과 더불어 기업부도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며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 내 코로나 19 상황이 여전히 불안하지만, 신용시장에는 별다른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도시를 봉쇄하고 경제활동을 중단하는 대책을 쓰지 않는 것도 그때와 지금의 큰 차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 이후 글로벌 경기 및 교역이 회복세를 보이고, 한국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될 수 있어도 경제활동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코로나 19 재확산이) 경기회복 속도를 더디게 하겠지만, 회복세 자체가 꺾일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하지만 단기적으론 출렁임이 더 클 수도 있다. 일일 확진자 수가 세자릿수를 넘기 직전 증시는 과열 우려가 나올 정도로 상승세였다. 안 그래도 부담스럽던 상황에서 큰 악재를 만나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될 수 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차 확산 때는 성장률 전망과 이익추정치 하향 조정이 확진자 고점을 기록한 이후에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이미 확산 영향을 경험한 만큼 이번에는 경제와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더 빠르게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했다. 당해본 고통이라 더 크게 움찔할 수 있단 얘기다.
 

27일 금통위·잭슨홀 미팅 주목…3단계 시행 시 타격 불가피

당장 한국은행이 2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올해 GDP 성장률 목표를 기존(-0.2%)보다 더 낮출 거란 얘기가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GDP 성장률 하향조정폭에 따른 급등락이 예상되는데 이는 외국인의 차익실현 심리 강화로 이어져 코스피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했다.
 
한국의 대표 주식인 반도체주 상황이 좋지 않은 점도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를 어둡게 한다. 하반기 들어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내려갔는데 미국이 화웨이 제재강화에 나서며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내렸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달 들어 8% 넘게 떨어졌다. 관련 장비·부품주까지 내리막을 걷는 중이다.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실시된 23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송봉근 기자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실시된 23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송봉근 기자

 
현재 2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의 3단계 시행 여부도 큰 변수다. 3단계는 원칙적으로 필수활동을 제외한 대다수의 경제활동을 중단한다. 김진명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초기 방역 성공을 바탕으로 한 국내 경제의 생산·소비 활동 정상화 흐름이 상당 부분 되돌려질 수밖에 없으며 이는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했다.
 
2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잭슨홀 미팅’에서 어떤 얘기가 나오느냐도 주목해야 할 점이다. 이은택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은 달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한국증시에 중요한데, 부정적 충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문현경 기자 moon.h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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