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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94 쓴 스벅 직원 확진0…환자 폭증에 비말 차단 써도 괜찮나

코로나19 환자가 늘면서 KF94 마스크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한 가정집에 보관 중인 여러 종류의 마스크들. 사진 독자

코로나19 환자가 늘면서 KF94 마스크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한 가정집에 보관 중인 여러 종류의 마스크들. 사진 독자

직장인 박모(41·경기도 수원)씨는 KF94 보건용 마스크를 최근 다시 꺼내 쓰기 시작했다. 지난 16일 수도권에 거리두기 ‘2단계’ 방역지침이 시행되고부터다. 그는 직전까지 KF-AD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즐겨 써왔다고 한다. 
 
KF-AD는 KF94보다 숨쉬기 편하고 중량이 가벼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비말차단 마스크는 ‘여름용’으로 불리기도 한다. 실제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KF-AD의 수요가 확 늘어난 바 있다.
 
박씨는 “막바지 더위라 숨쉬기 불편한 (KF94) 마스크가 망설여지긴 한다”면서도 “그래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보다 잘 막아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24일 오전 지하철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 전역 실내외 마스크 의무착용 행정명령을 내렸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지하철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 전역 실내외 마스크 의무착용 행정명령을 내렸다. 연합뉴스

 

KF94 출퇴근 지옥철 이용 직장인 사이 인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면서 KF-AD 비말차단용 마스크 대신 KF80·94 보건용 마스크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폭증 와중에 출·퇴근 시간대 ‘콩나물 시루 버스’ ‘지옥철’을 이용하는 직장인 사이에서 이런 선택은 두드러진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8월 2주차(8월 10일~8월 16일) 국내 마스크 총 생산량을 보면, 총 1억8309만장에 달한다. 이 중 보건용(48.6%)과 비말차단용(45.4%) 마스크의 생산량이 엇비슷하다. 주간 판매량은 따로 공개하지는 않는데, 유통계에 따르면 요즘 KF94 마스크를 찾는 손길이 늘고 있다고 한다.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KF94 쓴 카페 직원은 양성판정 '0명'

최근 스타벅스 파주 야당점 집단감염 사례에서 KF94 마스크 착용 효과가 알려진 바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스타벅스 파주 야당점 관련 환자는 24일 낮 12시 기준 65명에 달한다. 전파경로 중 하나로 에어컨 바람이 주목됐다.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은 손님이 줄줄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면서다.
 
반면 직원 가운데 확진자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은 근무시간 내내 KF94를 썼다고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확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대전시청을 출입하는 한 언론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대전시와 방역당국이 초비상에 걸렸다. 이날 오후 대전 서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을 상대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확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대전시청을 출입하는 한 언론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대전시와 방역당국이 초비상에 걸렸다. 이날 오후 대전 서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을 상대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액체 저항성 갖춘 KF-AD 

KF-AD 마스크의 성능도 만만치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 마스크는 액체 저항성을 갖고 있다. 깐깐한 기준을 통과해야 제조·판매허가가 난다. 그 전까지 ‘의약외품’ 허가를 받는 마스크는 크게 2종류였다. 황사·미세먼지를 차단하는 ▶KF80·94류의 보건용마스크와 ▶의료인들이 쓰는 수술용마스크(일명 덴탈마스크)다. 
 
수술용 마스크 역시 액체 저항성이 뛰어나다. 의료진의 비말(침방울)이 환자나 수술대 쪽으로 튀는 것을 막거나, 거꾸로 환자로부터 튄 혈액 등에 의료진이 감염되는 걸 방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술용 마스크를 일반인에게 맞게 허가해준 게 바로 KF-AD 마스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연합뉴스

 

"일상에서는 제대로 쓰는 게 중요"  

전문가들은 일상생활에서는 어떤 종류의 마스크를 ‘선택하느냐’ 보다는 ‘제대로 쓰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카페나 분식점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 장시간 마스크를 벗고 있거나 아니면 코를 내놓고 입만 가린다거나 하는 부적절한 착용이 더 문제가 된다”며 “비말차단용이라 하더라도 제대로 쓰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식약처도 “요즘 덥다 보니 일부 시민들이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수건·휴지 등을 끼워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러면 밀착력이 떨어져 성능이 저하된다. 물건을 덧대 사용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다만, 의료기관 방문이나 장시간 밀폐된 공간에 머물러야 하는 경우는 예외다. 정 본부장은 “(의료기관 방문 등) 그런 경우에는 좀 더 안전도가 높은 마스크를 쓰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세종=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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