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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가 보험사 실적 갈랐다…생명보험↓ 손해보험↑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경영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생명보험사는 순이익이 감소한 반면 손해보험사는 순이익이 증가했는데, 그 원인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목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확대 시행되고 있는 24일 충남의 한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을 상대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확대 시행되고 있는 24일 충남의 한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을 상대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72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6%(549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내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71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5%(2306억원) 증가했다.
 

생보사, 코로나19 주가 하락 직격탄

생보사의 순이익 감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가하락 탓이 컸다. 생보사는 변액보험 등을 판매한 뒤, 판매 시점의 예정이율보다 현 시점 투자수익률이 하락할 경우 그 차액만큼을 보증준비금으로 전입해 회계상 비용으로 인식한다. 그런데 지난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투자수익률이 낮아졌고, 보증준비금 전입액이 1조7149억원으로 전년 동기(6722억원) 대비 155.1%나 늘어났다.  
생보사 주요 손익 현황. 금융감독원

생보사 주요 손익 현황. 금융감독원

 
이는 보험영업손실로 이어졌다. 상반기 생보사의 보험영업손실은 전년 동기보다 8325억원(7%) 늘어난 12조6586억원을 기록했다. 생보사들은 9495억원어치 금융자산을 처분하는 등 투자영업부문 이익 규모를 13조2019억원까지 끌어올리면서 손익 방어에 나섰지만 순이익 하락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 현황. 금융감독원

생보사 수입보험료 현황. 금융감독원

생보사엔 매출액에 해당하는 수입보험료는 4조1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1조9159억원) 증가했다.  은행 방카슈랑스 판매 채널을 중심으로 저축성보험(9771억원 증가)과 퇴직연금(6885억원 증가) 취급액이 늘어난 결과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사모펀드 관련 사고가 잇따라 터지면서 은행을 찾은 금융소비자들이 저축성보험에 관심을 갖게 되는 반사이익을 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생보사와 달리 손보사는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다. 지난 상반기 손보사의 보험손실 규모는 2조9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8억원 감소했다.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을 자제하면서 자동차 운행과 사고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3.2%포인트나 떨어졌고, 자동차보험부문 손실 규모 역시 2930억원 줄어들었다. 여기에 금융자산 처분손익 등에 힘입어 투자이익(4조4972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045억원 늘어나면서 순이익 반등에 힘을 보탰다.
손보사 주요 손익 현황. 금융감독원

손보사 주요 손익 현황. 금융감독원

 
다만 이런 특수를 하반기에도 기대하긴 어렵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손익은 3~6월 중 자동차 운행·사고 감소로 손해율이 일시적으로 하락한 덕분에 개선됐지만, 7~8월 중 집중호우에 의한 자동차·가옥·농경지 침수피해로 자동차·일반보험을 중심으로 다시 악화할 전망"이라며 "투자손익도 보유채권 등의 평가이익 감소와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손익 감소 등으로 향후 크게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보사 원수보험료 현황. 금융감독원

손보사 원수보험료 현황. 금융감독원

손보사의 매출액에 해당하는 원수보험료는 지난 상반기 47조8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2조9223억원) 늘었다. 원수보험료는 장기보험·자동차보험·일반보험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장기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5.5%(1조4497억원) 증가한 27조6104억원, 자동차보험은 11.5%(9959억원) 증가한 9조6371억원, 일반보험은 11.6%(5893억원) 증가한 5조6810억원을 기록했다.
 

"대내외 경영 어려움 지속…상시감시 강화"

금감원 관계자는 "생보사는 저금리로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하고 책임준비금 적립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며 손보사 역시 향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보험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 어려움이 지속하는 만큼, 향후 주요 상품 손해율과 금리·환율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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