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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역사 첫 직장인 영부인 나오나…불륜설 터진 질 바이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20년 미 대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18일 부인 질이 전당대회 마지막 연사로 나섰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20년 미 대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18일 부인 질이 전당대회 마지막 연사로 나섰다. [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에서 8년간 세컨드레이디(부통령 부인)로 지낸 질 바이든(69) 여사가 퍼스트레이디에 도전했다. 그는 민주당 전당대회 둘째 날인 18일(현지시간) 마지막 연설자로 나서 남편 바이든만이 감염병과 경기 침체, 분열로 점철된 미국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질 바이든, 영어 가르치는 전임교수
마라톤 즐겨 남편 보디가드 역할도
전 남편 “아내 뺏겼다” 불륜 제기

연설 장소는 1990년대 초반 자신이 영어를 가르친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학교. 그는 “교실과 운동장은 고요하다”며 대면 수업 없는 현실을 보여주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남편의 ‘아픈 가족사’를 꺼냈다. 바이든은 1972년 최연소 상원의원 당선 다음 달 교통사고로 첫 아내와 딸(1)을 잃었다. 2015년엔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이던 장남 보를 뇌암으로 떠나보냈다. 질은 바이든이 가족의 어려움을 극복한 그 회복력으로 미국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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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은 두 아들을 키우는 싱글대디로 5년을 지낸 뒤 질과 결혼했다. 바이든은 녹화된 영상에서 “어느 날 두 아들이 ‘아빠, 이제 우리가 질과 결혼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다섯 번이나 청혼했는데 거절당했다’고 알려줬다”고 했다. 하지만 바이든이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이날 윌밍턴에 거주하는 빌 스티븐슨(72)이 “두 사람(조 바이든과 질 바이든)이 소개팅에서 만났다는 건 완전한 날조”라며 “바이든이 내 아내이던 질을 빼앗아 갔다”고 주장했다. 1972년 질이 바이든의 선거 캠프에 합류한 뒤 불륜으로 관계가 시작됐다는 얘기다.
 
어쨌든, 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231년 미국 역사에서 직업을 가진 첫 퍼스트레이디가 탄생하게 된다. 교육학 박사인 질은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이민자 등 소외계층에 영어를 가르치는 전업 교수다. 세컨드레이디 8년 동안에도 교수직을 병행했다. 현재 선거운동으로 휴직 중이지만 퍼스트레이디가 되면 전업 교수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3월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후보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소감을 밝히던 중 시위대가 단상 위로 뛰어들자 질(오른쪽 두 번째)이 재빠르게 밀쳐내는 모습. [AP=연합뉴스]

3월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후보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소감을 밝히던 중 시위대가 단상 위로 뛰어들자 질(오른쪽 두 번째)이 재빠르게 밀쳐내는 모습. [AP=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바이든이 부통령 후보군을 20명에서 11명으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일부 후보자는 질과 화상 면접을 하기도 했다. 바이든이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최종 낙점한 소식도 질 여사가 당내 부통령 선정위원회에 통보했다.
 
그는 CNN 인터뷰에서 ‘남편의 참모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배우자가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참모가 되길 바라지 않나요. 그게 결혼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바이든도 CBS에서 “질은 내 주변인 중 누가 나와 가장 잘 맞는지 가장 잘 안다”고 했다. 77세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 후보인 바이든의 건강이 나빠지면 질의 영향력이 강력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대선 캠프에서 교육 태스크포스(TF)에 참가한 질은 “퍼스트레이디가 되면 커뮤니티 칼리지 무상 교육, 암 연구 기금 증액, 군인 가족 지원 등을 추진하고 싶다”고 했다.
 
질은 델라웨어대 졸업 뒤 교편을 잡았고 잠시 모델로도 활동했다. 박사 학위를 딴 건 56세 때. 지금도 마라톤을 즐기는 그는 날렵한 몸으로 남편의 보디가드 역할까지 했다. 지난 3월 ‘슈퍼 화요일’경선 이후 로스앤젤레스 집회에서 시위자들이 연단 위 바이든에게 뛰어들자 질 여사는 “빛의 속도로” 시위자 손목을 낚아채 밀쳐냈다고 WP가 전했다. 2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전날 집회에선 남편을 향해 돌진하는 시위자를 앉아있던 의자에서 튀어 올라 막아서기도 했다.
 
질 여사는 2015년 미국 세컨드레이디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단독 방문했다. 여성 권익 제고를 위한 아시아 3국 순방(한국-베트남-라오스)의 첫 일정이었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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