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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2000명 16개 시도 거주…확산 고리 우려

16일 방역 관계자들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방역 관계자들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총 24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사랑제일교회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서울시는 역대 최장의 장마 때문에 건물 내부에 신도들이 몰리면서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을 무더기 확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박능후 “800명 검사에 200명 확진”
공간 부족해 야외주차장서도 예배
“최근 비 많이 와 실내 사람 몰려”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 안 지켜

서울시 관계자는 16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사랑제일교회는 신도들이 많이 몰려 교회 실내 공간에 모두 수용하기 어려울 경우 야외주차장에 의자를 두고 실외에서도 예배를 봤다”며 “그런데 최근 비가 많이 오면서 야외에 있던 사람들이 안으로 들어가 예배를 보는 바람에 코로나19가 확산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교회에서는 방역수칙에 따라 사람 간 2m 거리를 둬야 하는데 사람들이 몰리면서 이게 지켜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일요일인 지난 9일에만 1500여 명이 사랑제일교회를 찾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도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지난 9일 우천으로 인해 실내 밀집도가 매우 높아졌고, 예배 시 신도들 간 거리가 1m 이내로 매우 가까웠음을 확인했다”며 “이런 상태에서는 찬송가를 부르는 것만 해도 위험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아버지가 검사를 마친 아들을 안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날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아버지가 검사를 마친 아들을 안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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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회는 그동안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수차례 서울시·성북구 등과 충돌해 왔다. 지난 3월 신도 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집회금지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그 뒤에도 현장예배를 강행했고, 이로 인해 세 차례 교회 목사와 교인 등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시 목사나 성가대, 일부 신도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 적발됐다”며 “지자체의 방역수칙 준수 현장점검 시 교회 출입을 막아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교회 관련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브리핑에서 “현재 명단을 확보한 4000여 명의 교인 중 15일까지 3000여 명에 대해 격리 조치를 했고 800여 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며 “이 중 200여 명이 확진되면서 25% 이상의 높은 양성률을 보인 상황이라 나머지 교인들에 대한 검사가 시급한데도 교인 명단이 부정확해 애로가 있다”고 말했다. 당국이 파악한 교회 신도와 방문자 등 검사 대상자 4066명 중 서울 거주자는 1971명 정도며 나머지 절반은 전국 16개 시도에 퍼져 있다.
 
하지만 교회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교회 관계자는 “첫 확진자가 확인되자마자 교인들에게 보건소 지침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정부의 요청이 있기 전에 2주 동안 모든 예배를 금지하는 자체 폐쇄 조치를 했다”며 “보건복지부 역학조사를 위한 모든 자료 제출 요청에도 즉각 응하면서 최대한 협조했다”고 밝혔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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