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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수준”…교원 선발 감축 예고에 학교 현장 술렁

광주 서구 유덕중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마치고 수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 서구 유덕중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마치고 수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올해 신규 교원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1000명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교원단체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종 선발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가 취합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공립 교원 선발 인원 사전예고 현황에 따르면 2021학년도 초등 교원 선발 규모는 3553명, 중등 교원은 3529명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초등은 363명, 중등은 919명 감소한 수치다.
 
물론 실제 공고를 통해 발표되는 선발 인원은 이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 지난해에도 전국 초등 교원 선발예정인원은 총 3554명이었지만 최종 공고에서는 이보다 10.2%(362명) 늘어난 3916명을 모집했다. 중등 교원의 경우 3390명을 선발한다고 예고했지만 실제로는 31.2%(1058명) 많은 4448명을 임용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 교원은 9월, 중등 교원은 10월에 임용 시험을 공고한다”며 “그 때까지 교육부와 협의할 예정이라 최종 선발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교원 감축 수순 

충북 청원군 가덕면 충북단재교육연수원에서 남여 예비교사들이 직무연수 교육을 받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충북 청원군 가덕면 충북단재교육연수원에서 남여 예비교사들이 직무연수 교육을 받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사실 교원 임용 축소는 예고된 수순이다. 저출산 기조로 학령인구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2018년 중장기 교원 수급 계획을 통해 향후 10년간 선발하는 신규 교원 규모를 6000명가량 줄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통계청이 장래인구 특별추계를 발표하며 교원 감축 규모는 이보다 더 커질 전망이다. 2030년 초등학생 수가 2018년 예상치(226만 명)보다 적은 172만 명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최근 각 시·도교육청에 통보한 2021학년도 공립 초·중등학교 교원 정원 1차 가배정에서도 이 같은 계획이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 일반교사 558명, 중등 일반 교과교사 570명을 감축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교육청·교원단체는 반발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고사)가 실시된 지난 6월 18일 오전 대구 수성구 수성동 남산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배부받은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고사)가 실시된 지난 6월 18일 오전 대구 수성구 수성동 남산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배부받은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뉴시스

시·도교육청은 감축 규모가 지나치게 크다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충격적인 대규모 정원 감축”이라며 “교원 1인의 주당 수업시수가 증가해 교육의 질이 낮아지고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워져 학교 현장의 불만과 항의가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단체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교총은 “과밀학급을 해소해야 할 시점에 현장의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 결정을 내렸다”며 “코로나19 상황을 맞아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고 적정한 교원 수를 확보하는 것이 방역을 위해 시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전교조 역시 “학령 인구 감소는 오히려 교육의 질을 개선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교육을 경제적 효율성의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교원 임용 축소는 정책 실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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