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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광화문엔 태극기, 보신각엔 한반도기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정부와 여당 규탄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세종대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정부와 여당 규탄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세종대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연합뉴스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이어졌다. 광화문 일대에는 보수단체가 주최하는 집회가 대규모로 열렸고, 일부는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다가 가로막혔다. 서울 보신각 앞에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집회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광화문에는 태극기가, 종각역 앞에는 한반도기가 눈에 띄었다.
 

집회 인파 몰려 도로까지 막아

이날 낮 12시쯤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를 중심으로 시작된 집회는 오후 4시30분쯤 끝이 났다. 당초 이곳엔 보수성향 단체 ‘일파만파’가 100명의 인원이 모인다고 경찰에 집회 신고를 냈다. 서울시가 집회를 금지했지만 법원이 집회금지 명령의 효력을 정지해 집회가 가능해지면서 많은 인원이 몰렸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오후 1시까지는 동화면세점~코리아나호텔까지 200m에 달하는 인도와 2개 차선을 참가자가 가득 메웠지만, 인원이 점차 불어나면서 경찰은 인근 차선을 모두 통제했다. 경찰이 설치한 바리케이드와 저지선이 인파로 인해 뚫리면서다. 오후 4시를 기준으로 광화문~시청교차로, 종로1가~정동 교차로 구간이 통제된 상황이다.
 
왕복 10~12차로에 달하는 구간이 통제되면서 오후 3시쯤 집회 참가자들은 인도와 차도를 모두 메웠다. 주최 측 연단이 있는 동화면세점 앞부터 코리아나호텔까지 빼곡하게 인원이 가득 찼고, 서울시의회 인근 도로에선 삼삼오오 참가자들이 모여 간간이 구호를 따라 외쳤다. 이들은 우산을 쓰거나 우의를 입고 비를 막았다.
 

전광훈 목사도 등장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합류하면서 오후에 참가 인원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전 목사도 집회에 참석해 연단에 올랐다. 사랑제일교회는 안국역에서 열기로 한 집회는 취소하고 자리를 옮겨 참석한 셈이다. 대국본 관계자는 “5만여 명이 모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15일 오후 5시 30분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 일부가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다가 경복궁역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정진호 기자

15일 오후 5시 30분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 일부가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다가 경복궁역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정진호 기자

세종대왕상이 있는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도 보수단체 집회가 이어졌다. 태극기를 든 참가자들이 ‘반중친미’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오후 5시쯤 일부 참가자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하면서 경복궁역 앞에서 이를 가로막는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행진을 시도한 집회 참가자들은 ‘내려와’ 구호를 외쳤다.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비와 땀에 전 마스크를 턱에 걸친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옆에선 민주노총 '한반도기'

광화문역에서 650m가량 떨어진 보신각 앞에서는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민주노총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은 당초 서울 종로구 안국역 앞에서 2000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신고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등의 우려로 위치를 조정했다. 보신각이 있는 종로1가 사거리를 기준으로 도로 귀퉁이 네 곳에 조합원들이 모여 행사를 이어갔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민주노총 8·15 노동자대회'를 하고 있다. 뉴스1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민주노총 8·15 노동자대회'를 하고 있다. 뉴스1

민주노총은 “노동자들과 함께 자주 평화 통일로 나아가자”는 내용의 결의문을 읽은 뒤 구호를 외쳤다. ‘한미워킹그룹 해체하라’, ‘한미합동훈련 중단하라’는 구호를 선창하면 조합원들이 ‘해체하라’, ‘중단하라’고 따라 외쳤다. 종각역 일대에 같은 내용의 현수막을 든 조합원들이 도로를 보며 1시간 동안 자리를 지켰다.
 

코로나 감염 우려…경찰 "TF 구성"

한편 코로나19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서울과 경기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6일부터 2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66명으로 급증하는 등 ‘대규모 재유행’ 조짐이 보이면서 전국 각지에서 참가자가 모인 이날 집회로 방역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 단체에 대한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찰은 “최근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 19 급속 확산에 따른 서울시의 집회금지 명령과 법원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몇 단체들이) 금일 대규모 불법 집회를 강행했다”며 “집회시위법 위반, 교통방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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