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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코로나 대규모 재유행 조짐···이태원 버금가는 고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66명으로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이 이를 ‘대규모 재유행’ 조짐으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내일(16일)부터 서울·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소 2주간 다중이용시설 중 클럽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 이용 인원 제한이 의무화되고 서울·경기지역에서는 프로 스포츠 경기도 무관중으로 전환된다.
 

하루만에 확진자 166명…교회 發 집단감염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창(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중대본 회의 결과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창(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중대본 회의 결과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일일 확진자 166명중 93.4%에 해당하는 155명이 지역 확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1명(6.6%)으로 적었다. 서울·경기지역 교회 발 감염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우리제일교회에서 비롯된 확진자는 105명까지 늘었다. 총 60명의 감염자가 나온 14일 정오 이후 하루 만에 3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역학조사 결과 예배 중 성가대 분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며 “전체 신도들이 예배 후에 식사를 하고 평일에는 마스크 없이 심방 행위(가정방문 예배)를 하는 등 위험요인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위험 행위는 다른 교회에서도 대규모 감염 요인으로 작용했다. 14일 정오 이후 하루 만에 40명이 추가로 확진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지난 9일 신도들 간 거리가 1m 이내로 밀집한 상태에서 찬송가를 부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정오 이후로도 이 교회에서 추가 확진자가 75명 더 나와 오후 2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34명까지 늘었다.
 

양평 마을 잔치에서 31명 무더기 확진  

종교시설과 모임 관련 확진자 현황.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종교시설과 모임 관련 확진자 현황.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하루 사이 서울 양천구 되새김교회 관련 3명(누적 4명), 고양시 기쁨153교회 관련 2명(누적 26명), 고양시 반석교회 접촉자 2명(누적 36명)이 추가확진돼 교회발 감염자가 하루 사이 80명 폭증했다. 일일 전체 지역감염자의 절반 이상(51.6%)이 종교시설에서 파생된 셈이다. 권 부본부장은 "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으며 조사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당분간 교회발 확진 규모가 커질 수 있는 상황임을 시사했다.
 
이 외에도 대부분의 감염 사례가 식당·카페를 비롯한 실내 공간에서 대규모 모임을 갖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 미준수로부터 비롯됐다. 경기 양평군 서종면에서 마을 주민 61명이 참여한 채 열린 명달리숲속학교 '복달임 행사(복날 허해진 기운을 채우기 위해 보양식을 먹는 것)'에서 총 31명이 감염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광진구 29번 환자가 집단 감염을 유발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수업·예배 온라인 권고”

방역단계별 행동요령.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방역단계별 행동요령.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이에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서울·경기 지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경기지역 신규 환자가 139명으로 두 지역 환자 수의 합이 100명을 넘어선 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대구·경북 대유행, 이태원 클럽발 2차 유행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위험하고 중대한 고비”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클럽·감성주점·콜라텍 등은 1일 1업소 이용, 테이블 간 이동 금지 수칙 등이 적용되며, PC방 역시 고위험시설로 처음으로 지정된다. 박 1차장은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2주 이전이라 하더라도 운영을 중단할 수 있음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서울·경기 지역에 한해서는 프로 스포츠 경기가 다시 무관중으로 전환된다. 
 
학교의 경우 3분의 1 수준으로 밀집도를 조정하여 등교하도록 했다. 특히 대규모 접촉자 조사·검사가 진행 중인 시·군·구 학교에 대해서는 원격수업 전환이 권고됐다. 박 1차장은 “서울·경기의 경우 언제, 어디서든 코로나19가 감염될 위험성이 있다”며 “지역 주민은 앞으로 2주간 모임이나 외출을 삼가고 종교시설 예배는 가급적 온라인으로 전환해 달라”고 말했다.
 

식당 할인쿠폰 배포 등 정책도 '수정' 

5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한편 중대본은 서울시와 경기도가 모든 종교관련 모임에 대해 정규예배 외에 단체식사 등을 금지하는 '집합금지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 "이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이 외에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대면 모임은 모두 자제하도록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경제 활성화 목적으로 시행중인 숙박비 할인쿠폰, 각종 음식·식당 이용 할인권 배포에 대해서는 “조만간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미 (정책) 수정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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