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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예방 '복달임'이 집단감염으로···양평군 31명 확진

14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입구에서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입구에서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광진구 29번 확진자가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에서 열린 마을잔치에 참석하면서 마을주민 31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경기 양평군 서종면 주민 31명은 지난 14일 오후 10시 40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마을잔치에 참여한 주민들이 함께 식사를 하고 노래를 부르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말복 앞둔 9일 경기 양평군 서종면 주민 49명 마을잔치
삼계탕 먹는 ‘복달임’ 후 노래도 함께 부르며 밀접 접촉
양평 보건소 관계자 “마을 접촉자 많아 지역사회 감염 우려”

 15일 양평보건소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29번 환자인 80대 남성은 지난 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경기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의 숲속 학교에서 열린 마을잔치에 참석했다. 이 마을잔치에는 명달리 주민 49명이 참석했고 평균 연령은 70대였다. 명달리 주민 403명 중 12%가 모인 셈이다. 말복을 앞두고 열린 마을잔치에서는 삼계탕을 나눠 먹는 ‘복달임(복날 허해진 기운을 채우기 위해 보양식을 먹는)’ 행사가 진행됐고, 이어 노래방 기기를 이용해 같이 노래를 부르는 등 주민들 간에 밀접 접촉이 이뤄졌다. 그 결과 마을잔치 참가자 49명 가운데 59%인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진구 29번 환자는 복달임 전날인 지난 8일에는 마을회관마트(명달리 옆 노문리 소재)에서 지인들과 막걸리를 먹었고 이들 가운데 2명도 확진 판정이 났다.
 
 지난 1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요양병원·교회 등의 시설이 아닌 마을 공동체 단위에서 수십 명이 하루 만에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처음이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서울 광진구 29번 환자는 평일에는 서울에 머물다가 주말에 서종면 집에서 지내는데 지난 8∼10일 사이 서종면의 사슴농장, 음식점, 마트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무더위 쉼터와 경로당 등이 폐쇄되며 노인들의 휴식 공간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9일 인천시 남동구 중앙공원의 폐쇄된 쉼터 옆 그늘 아래에서 노인들이 바둑을 두며 더위를 피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무더위 쉼터와 경로당 등이 폐쇄되며 노인들의 휴식 공간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9일 인천시 남동구 중앙공원의 폐쇄된 쉼터 옆 그늘 아래에서 노인들이 바둑을 두며 더위를 피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도 양평군 관계자는 “서울 광진구 29번 환자가 접촉한 주민은 61명으로 31명이 확진됐고 25명은 음성 판정이 났으며 5명은 보류 판정을 받았다”며 “음성이나 보류 판정을 받은 이들도 2차 검사에서 추가 확진될 가능성이 있고, 31명의 확진자 가족이나 이들과 접촉한 다른 사람들도 감염 가능성이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 광진구 29번 환자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손자가 지난 12일 확진되자 광진구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1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확진된 서종면 주민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양평=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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