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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청정국’ 뉴질랜드의 흔한 또는 환한 표정

뉴질랜드 리마커블스

 
‘100% Pure New Zealand’
뉴질랜드의 국가 슬로건입니다. ‘뉴질랜드’ 하면 대개 비슷한 그림이 떠오르지 않던가요? 드넓은 초원, 초원을 노니는 양떼, 시퍼런 하늘 같은 이미지 말입니다. 
 
뉴질랜드는 1841년부터 대략 100년간 영국 식민지였던 탓에 영국인이 이름붙인 지명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몇몇 지명은 당시 그들이 뉴질랜드의 자연에 얼마나 흠뻑 빠졌었는지 짐작케 합니다. 가령 퀸스타운에는 ‘리마커블스(Remarkables)’란 이름을 단 산도 있습니다. 참 성의 없는 이름이지요. 너무 거창해 되레 심심하게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한데 이 산을 직접 목도한 뒤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해발 2000m가 넘는 봉우리들이 공룡의 등처럼 뾰족하게 날을 세우고 있는데, 과연 놀랍고 주목할 만한 장관이었습니다. 
 
뉴질랜드는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이기도 합니다. 3월부터 국경을 완전 봉쇄 조치한 덕이지요. 12일 현재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2명. 최근 100일간 확진자는 한 명입니다. 깨끗한 것, 오염되지 않은 것이 최고의 자랑거리인 시대. 문득 퀸스타운의 전망대에서 내다본 풍경이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리마커블스도, 연인도 여전히 환한 모습 그대로일까요.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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