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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때문에 뒷심 딸린 미국 S&P500, 테슬라가 구세주?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의 '겁 없는 소녀'상. 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의 '겁 없는 소녀'상. AFP=연합뉴스

너무 올라서 지친 걸까. 미국 우량주 클럽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최고점 경신을 할 듯 말듯 못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3373.4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월 기록한 전고점인 3393.52포인트보다 단 20포인트 낮았다. 약 0.53%가 모자라 최고치 경신에 실패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주식 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S&P500500지수가 최고치 경신이라는 중요한 대목을 앞두고 주춤거리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하고 있다”고 전했다. S&P500은 11일부터 약 사흘 동안을 꼬박 3380선에서 오르락내리락하며 투자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그동안 많이 올라…숨 고르기? 

그간 오르긴 많이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미국 내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2월 전까지 3300대를 기록했던 S&P500은 3월 23일 2237.40까지 폭락했다. 그러나 이후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전례 없는 양적 완화(QE)를 단행하고, 연방정부도 실업자에게 주당 600달러(약 71만원)의 특별 수당을 지급하는 등 돈 풀기에 나서면서, S&P500 지수는 날개를 달았다. 경제 전문 매체인 배런스는 이날 “S&P500 지수는 100거래일 만에 최저점에서 전고점을 거의 목전에 두고 있다”며 “숨 가쁘게 달려온 만큼 일단 숨 고르기를 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S&P 500의 지난 1년 차트.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지난 3월 폭락했다가 꾸준히 반등했다. [구글 캡처]

S&P 500의 지난 1년 차트.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지난 3월 폭락했다가 꾸준히 반등했다. [구글 캡처]

13일 S&P500의 발목을 잡은 건 정치였다.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5차 경기 부양책을 놓고 여야 드잡이가 이어지면서다. 4차 경기 부양책에 따라 연방 정부가 실업자에게 매주 600달러(약 71만원)씩 지급하던 지원금이 끊긴 상황이다. 13일 미국 의회는 갑론을박을 계속하다가 결국 협상을 포기하고 여름 휴가차 휴회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S&P500 지수엔 악재였다. 의회 휴회는 다음 달 7일 노동절까지 이어진다.  
 

그럼 테슬라는?

미국 주식에 관심있는 '동학 개미'라면 이쯤에서 궁금할 종목이 있다. 테슬라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테슬라는 현재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NASDAQ)에 상장돼 있다. 머스크는 S&P500 편입을 목표로 달려왔다.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에서 공격적 마케팅을 하면서 출고 대수를 늘렸고, 지수 편입 요건을 충족했다. S&P500 편입을 위해선 시가총액 82억 달러 이상이어야 하며 네 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해야 한다는 요건을 달성해야 한다. 현재 테슬라 시가총액은 약 3020억 달러다.    
 
편입 여부를 결정하는 건 S&P 다우존스 지수위원회다. 숫자만 달성했다고 끝이 아니다. 해당 기업이 업계를 대표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도 함께 평가한다. 전기차 업체로 자동차 업계의 '이단아'인 테슬라로서는 S&P500 지수에 편입되면 업계 대표 주자로 인정받는 셈이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지난 1월 중국을 방문해 상하이에서 설명회를 하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 오래 공을 들여왔다. 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지난 1월 중국을 방문해 상하이에서 설명회를 하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 오래 공을 들여왔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단 위원회 정기모임 일정은 9월 셋째 주 금요일로, 9월 18일이다. 그러나 이날 테슬라의 편입 여부가 결정될지는 미지수다. S&P500 지수로서는 테슬라 진입이 조심스러운 문제다. 테슬라라는 매력적 종목이 새로 편입되면 투자자들과 펀드 매니저들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기 때문이다. 테슬라를 사들이기 위해 S&P500 이내의 다른 종목을 매도할 수 있다는 의미다.  
 
테슬라는 한편 S&P500을 향해 호흡을 가다듬는 모양새다. 지난 11일엔 5분의 1로 주식을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하며 움직임을 가볍게 했다. 소액 투자자들에게도 문턱을 낮추며 다음날 장에선 주가가 13% 상승해 1554.76달러로 마감했다.  
 
편입위원회 회의를 사흘 앞둔 9월 15일에 주주총회와 함께, 테슬라의 빅 이벤트인 ‘배터리 데이’도 함께 개최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테슬라가 개발 중인 100만 마일(160만㎞) 주행 가능 배터리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붙인 행사 이름이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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