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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UAE 평화협정 성사…백악관 "트럼프, 노벨평화상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공화국(UAE) 간 외교관계 정상화 합의를 발표했다. 데비비드 프리드먼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왼쪽)과 대통령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박수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공화국(UAE) 간 외교관계 정상화 합의를 발표했다. 데비비드 프리드먼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왼쪽)과 대통령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박수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를 82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평화 중재라는 모처럼의 외교적 성과를 챙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공화국(UAE)이 자신의 중재로 13일(현지시간) 외교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스라엘-UAE 외교관계 정상화 발표
"역사적 합의,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
대선 82일 앞두고 모처럼 호재 나와
NYT 등 주류 언론, 바이든도 호평
오브라이언 "노벨평화상 선두주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미국과 이스라엘, UAE 3국 간 합의 내용이 담긴 성명을 올리면서 “오늘 엄청난 돌파구가 있다. 우리 두 위대한 친구인 이스라엘과 UAE가 역사적인 평화 협정을 맺는다”고 밝혔다. 
 
성명은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자 명의로 발표됐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UAE 간 전면적인 관계 정상화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이 항공과 투자, 관광, 안보, 기술, 에너지 분야에서 양자 협정을 체결하고, 직항로를 개설하고 대사관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은 국제법상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 강 서안 합병도 일단 중단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로 기자들을 불러 다시 한번 성과를 설명했다.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 등 관료들이 배석한 가운데 그는 이번 합의가 “진실로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얼음이 깨졌기 때문에 더 많은 아랍과 무슬림 국가가 UAE 뒤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언론도 이번 합의를 높이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다른 아랍국가들도 오래된 교착 상태를 깨고 공동의 적인 이란에 대항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관계를 맺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외교에서 보기 드문 승리를 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도 합의 발표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UAE는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맺는 세 번째 아랍국가가 된다. 걸프 지역 아랍국가로는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1979년 이집트와 평화협정을 체결한 뒤 1994년 요르단과 외교관계를 맺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집트 평화협정에 버금가는 합의라는 취지로 “40년 만에 성과”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실패론과 경기 침체로 코너에 몰렸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평화 중재자’ 이미지 굳히기에 나섰다. 
 
그는 기자들에게 “내가 당선됐을 때 (남들은) 며칠 내로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지만 나는 우리가 전쟁을 피하게 했다”면서 북한을 거론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포함해 모든 사람은 북한이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모두 전쟁을 치를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우리는 전쟁 중이 아니다. 내가 당선되지 않고 다른 누군가였다면 전쟁을 치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가 선거에서 이기면 이란과 30일 이내에 합의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선두주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이 자리를 함께 했다. [EPA=연합뉴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선두주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이 자리를 함께 했다. [EPA=연합뉴스]

 
오랜만에 호재를 만난 트럼프 행정부도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별도로 언론 브리핑을 열어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 선두 주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위대한 협상가로 알려져 있고, ‘거래의 기술’이란 책도 집필했다”면서 “그는 매우 위대한 거래 해결사(deal maker)이기도 하지만 역사는 그를 위대한 평화 중재자(peacemaker)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3주 뒤 이스라엘과 UAE 정상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합의문 공식 서명식을 열겠다고 밝혔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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