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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얻은 주호영의 100일···태극기 선긋고 호남 껴안았다

13일 오후 2시 30분 전북 남원시 금지면 용전마을. 수해 복구 작업 중이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기자들의 요구에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다. 15일이면 원내대표가 된 지 100일을 맞는 그는 당초 이날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수해 복구를 지원하기위해 당직자 300여명과 이곳을 찾았다.
 
주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도 의미 있지만, 수해로 힘들어하는 국민과 함께한다는 데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해복구를 위해 많은 자원봉사가 필요하다는 걸 알려달라”고 강조했다. 얼굴은 땀범벅에 옷은 진흙으로 엉망이었다.  
 
전북 남원 수해복구 작업 간담회 갖는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전북 남원 수해복구 작업 간담회 갖는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통합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질렀는데.  
“우리가 노력한 만큼 국민이 알아준다는 믿음이 생긴다. 결산국회 때 예산이든 법안이든 국민이 아쉬워하고 국민에게 필요한 것을 여당보다 훨씬 더 잘 만들어야겠다.”
 
취임 100일쯤 호남에 와서 일하는 소감은.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통합당 당원 300명과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해지역 재난지원금을 2배 상향하는 것으로는 부족한가.
“최소한 3~4배는 해야 하지 않겠나. 긴급재난구호 기금보다 더 절박한 돈이 있나. 이런 지원이야말로 국가의 중요한 존재 이유다.”
 
지난 5월 8일 원내대표가 된 그의 100일에 대해 총선에서 참패(103석)한 당을 안정적으로 수습했다는 평가가 많다. 동시에 거대 여당에 일방적으로 밀린 시간이기도 했다.  
 
◇긍정=익명을 원한 통합당 관계자는 “총선 후 내부 잡음이 컸던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문제를 해결한 점이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임기 문제를 매듭지으며 당의 지도체제를 둘러싼 갈등을 봉합한 것은 평가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총선 후 흔들리던 당을 잘 수습했고, 총선 후 딴마음을 먹던 미래한국당을 잘 주저앉혔으며, 불투명하던 ‘김종인 비대위 체제’ 출범도 성사시켰다는 것이다.
 
또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호남을 적극적으로 껴안으려 했다. 최근엔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계기로 국민통합특위를 구성하는가 하면, 당내 의원들을 호남 지역구와 자매결연을 맺어주는 '호남 명예의원' 제도 도입도 검토 중이다.
 
당 지지율도 오름세다. 민주당의 잇따른 실책에 따른 반사 이익 측면도 있지만, 태극기 부대 등 아스팔트 우파와 거리를 두고 원내에서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여준 덕에 반등이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부정=취임 뒤 줄곧 176석 민주당에 밀리기만 했다. 국회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법제사법위원장 자리 등을 놓고 겨뤘지만, 결과는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독식이었다. 이에 반발해 원내대표직을 던지겠다며 배수진을 치고 전국의 사찰을 돌았지만 결국 ‘빈손’으로 복귀했다.
 
통합당 한 중진 의원은 “정치라는 게 주고받는 건데 주 원내대표는 주기만 했다. 짓밟혀 동정표를 얻겠다는 건데 그건 거꾸로 보면 결국 아무것도 안 한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인사는 “상임위원장 자리도 전부 포기하다 보니 민주당의 법안 독주도 전혀 막아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대여 투쟁력이나 이슈 파이팅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 재선 의원은 “윤미향 사태나 윤석열 사단 찍어내기 등 국정조사 카드를 성사 못 시킨 게 두고두고 아쉽다”며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장외투쟁을 하지 말라고 한 건데, 원내 투쟁까지 너무 느슨하다”고 비판했다. 당내에선 무소속 의원 4명(권성동·김태호·윤상현·홍준표) 복당과 같은 민감한 사안을 처리하려는 의지가 안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현일훈 기자, 남원=윤정민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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