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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멧돼지 잡으려다 오발사고…동네 선배 맞아 숨져

충남 당진에서 멧돼지를 쫓아내던 중 총기 오발사고가 발생해 50대 남성이 숨졌다.
충남 당진경찰서는 13일 멧돼지를 쫓는 과정에서 총기 오발사고로 함께 작업중이던 일행을 숨지게 한 50대를 조사 중이다. [사진 충남지방경찰청]

충남 당진경찰서는 13일 멧돼지를 쫓는 과정에서 총기 오발사고로 함께 작업중이던 일행을 숨지게 한 50대를 조사 중이다. [사진 충남지방경찰청]

 

12일 한밤중 당진 옥수수밭에서 사고 발생
총기면허 소지, 파출소 분출과정 문제없어

13일 충남지방경찰청과 당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1시30분쯤 당진시 정미면의 한 옥수수밭에서 멧돼지 퇴치활동을 벌이던 중 A씨(50)가 쏜 엽총에 B씨(55)가 맞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B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조사 결과 동네 선후배 사이인 A씨와 B씨는 사고 발생 6시간쯤 전인 12일 오후 5시26분 당진경찰서 소속 파출소에서 엽총 1정씩 각각 건네받은 뒤 포획장소로 이동했다. 두 사람 모두 총기면허 소지자로 총기를 내주는 과정에는 문제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8월부터 11월까지는 농산물 수확기로 ‘유해조수 피해 방지 기간’이다. 이 기간에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24시간 총기 분출과 입고가 가능하다. B씨는 관할 당국인 당진시의 허가를 받고 후배 A씨와 함께 유해조수인 멧돼지 사냥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지난달 8일 충북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에서 한 농민이 자신의 옥수수밭을 망치고 포획된 멧돼지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8일 충북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에서 한 농민이 자신의 옥수수밭을 망치고 포획된 멧돼지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숨진 B씨는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유해조수구제단’에서 단원으로 활동할 정도로 베테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단원들과 동행해 멧돼지 등 유해조수 포획이나 퇴치 작업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경찰은 A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고 사고 당시 A씨가 사용했던 총기도 검사를 요청했다.
 
당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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