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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도 속였다, 테슬라 초대박 유튜버 부부의 최후

지난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피터박-카걸 부부. tvN 캡처

지난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피터박-카걸 부부. tvN 캡처

 
 화려한 네트워크와 재력을 앞세워 자동차 유튜버로 활동해 온 카걸-피터박 부부가 각종 의혹을 해명한 뒤 모든 영상을 비공개 전환했다.
 
지난 12일 이들 부부는 카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논란에 대해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장문의 해명글을 올렸다. 
 
이들은 “채널을 운영하면서 조회수를 늘리고 빨리 성장시키고 싶은 마음에 자극적인 화법을 써서 여러분이 상상하게 하였고, 민감한 부분들을 정정하지 않았다”라면서 “모두 저희의 잘못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시승차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명확히 언급하지 않고 콘텐츠를 제작했다. 특히 영상에 등장하는 자동차가 저희 소유가 아님을 밝혔어야 했는데 채널의 콘셉트를 유지한다는 명목 아래 멋진 장소, 멋진 자동차, 멋진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기에만 몰두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구독자님들이 저희를 재벌이라고 여기시는 반응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이 또한 관심이라 여기며 그것을 제때 정정하지 않고 묵인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좋은 영향력만 드려야 했는데, 이렇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게 되어서 송구스럽다”고 거듭 사과했다.
 

"테슬라 초기 주주라 맥라렌 딸 만났다" 과시

지금까지 이들은 유튜브를 통해 재력가의 화려한 생활을 과시했다. 영국의 공작이 주최한 파티에 참석하는가 하면, 시그니엘 레지던스 내부를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마치 거주하고 있는 것처럼 묘사했다.
 
또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의 공장에서 맥라렌 창업자 딸에게 직접 가이드 받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어떻게 맥라렌 딸이 직접 공장 투어 가이드를 했느냐’는 구독자 질문에 카걸은 “테슬라 초기 주주여서 그렇다”고 답했고, 피터박은 “맥라렌의 주주는 아니다. 이게 다 네트워크인 것 같다”는 답변을 내놨다.
 
카걸은 “국가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맥주 회사에 전 재산을 투자했다”며 국내 수제맥주 매장 앞에서 영상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이후 일부 언론엔 ‘주식 1% 산 테슬라 대박 나 6300억 원 생긴 한국인 부부의 급이 다른 일상’이라는 식으로 부부를 소개하는 기사가 나왔지만 부부는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테슬라 초대박’으로 행운을 거머쥔 부부로 이름을 얻고 구독자를 늘려가던 이들이 허위·과장 의혹에 휩싸인 건 지난 5일 ‘국민MC’ 유재석이 진행하는 tvN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에도 출연하면서다.
 

tvN '유퀴즈' 출연 뒤 허위·과정 의혹 확산

방송에서 부부는 ‘테슬라 지분 1% 보유설’에 대해 과장이라고 하면서도 ‘초기 투자자’라는 사실은 거듭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서 피터박은 “(테슬라 설립) 초기에 일론 머스크 형님의 옆집에 살았는데, 대학생 신분에 대학교 등록금 정도를 투자하게 됐다”며 “1% 매입은 인터넷에서 너무 와전된 거다. 더 갖고 싶다”고 말했다.
 
또 방송되지는 않았지만 이들은 이날 유재석·조세호에게 페라리 디자이너 마우리찌오 콜비의 그림을 선물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해당 장면을 유튜브에 공개했는데, 특히 “유재석에게 선물한 그림이 한국에 온다”, “단 499점만 판매할 예정이니 소장할 기회를 가지라”고 소개해 유재석을 홍보에 이용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후 일부 유튜버들이 부부의 발언을 ‘팩트체크’ 하고 나섰고, ‘맥주회사에 확인했더니 대주주는 따로 있다’, ‘테슬라 주요 주주 명단에 없다’, ‘맥라렌 창업자의 딸은 친분이 있어야만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부부가 거짓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교묘하게 두루뭉술한 어법으로 구독자를 현혹했다”, “부러워하는 댓글에 전부 호응하면서 사실인 양 사람들을 속였다”고 부부를 비난했고, 결국 모든 사과와 함께 영상을 삭제하기에 이르렀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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