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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응 누가 잘했나” 물었더니…아베와 트럼프 '꼴찌 다툼'

미국과 유럽, 일본 등 6개국에서 각국 지도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관한 평가를 한 결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꼴찌'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국 국민 대상 컨설팅 업체 조사
아베 최하위, 트럼프는 간신히 5위
경제분야 혹평 "실직, 도산 우려 커"

13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국제 컨설팅업체 '켁스트 CNC'가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한 평가에서 6개국 중 아베 총리가 가장 나쁜 점수를 받았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간신히 꼴찌를 면했다.  
 
평가는 “자국 지도자가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에서 "잘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이 비율을 뺀 점수를 기준으로 했다. 조사대상은 일본, 미국, 영국, 독일, 스웨덴, 프랑스 6개국이었다. 그 결과 아베 총리는 마이너스(-) 34% 포인트를 기록해 최하위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5월 25일 오전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본 총리관저에 들어가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5월 25일 오전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본 총리관저에 들어가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그 결과 아베 총리는 마이너스(-) 34% 포인트를 기록해 최하위, 그다음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 포인트로 5위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42% 포인트를 기록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2위는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0% 포인트), 3위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11% 포인트), 4위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12% 포인트)였다.
 
 
도널드 트럼픅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

도널드 트럼픅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

 
아베 정권은 특히 경제 부문의 대응에서 혹평을 받았다. 일본 응답자 가운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정부가 제공하고 있다”라고 답한 비율은 23%에 그쳤다. 다른 5개국에선 이 비율이 38%~57%인 것과 비교하면 가장 낮은 수치였다. 
 
경제적 불안을 느끼느냐는 질문에도 일본에선 “실직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든다”는 답변이 38%, “일하고 있는 회사가 도산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답변이 36%나 돼, 이 역시 6개국 가운데 가장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켁스트 CNC’의 요헨 레게비 일본최고책임자는 “정부의 기업지원책에 대한 상당히 강한 불만이 아베 총리에 대한 부정적 평가로 이어진 한 요인이 아니겠나”라며 조사결과를 분석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이번 조사는 각국에서 1000명씩을 대상으로 지난달 10∼15일 실시됐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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