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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자율주행 사명은 '모셔널'…웨이모·아마존과 로보택시 경쟁

현대차와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 로고.

현대차와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 로고.

현대자동차는 미국 자율주행업체 앱티브와 함께 설립한 자율주행 합작법인 이름을 '모셔널(Motional)'로 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합작법인에 총 20억 달러(약 2조4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최고경영자(CEO)는 "모셔널의 DNA는 앱티브의 첨단 기술과 현대차의 자동차 연구개발·제조 분야 리더십의 결합"이라며 "사람들의 이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독보적 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모셔널은 차세대 혁신 영역을 대표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앱티브와 자율주행 합작법인 사명을 '모셔널'로 정했다. 모셔널 브랜드를 래핑한 제네시스 G90. 사진 현대차

현대차가 앱티브와 자율주행 합작법인 사명을 '모셔널'로 정했다. 모셔널 브랜드를 래핑한 제네시스 G90. 사진 현대차
모셔널은 '모션(Motion·운동)'과 '이모셔널(Emotional·감정)’의 합성어다. 현대차는 "모션은 그간 쌓아온 경험과 기술로 이뤄낸 자율주행차의 움직임을, 이모셔널은 안전과 신뢰에 기반을 둔 인간존중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모빌리티 서비스 목적의 '모션랩(MOCEAN Lab)'을 설립하고, 승차 공유 등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 사업을 시작했다. 또 지난달에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코드42와 모빌리티 전문기업 '퍼플엠(Purple M)'을 설립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의 미래 차·모빌리티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사명엔 모두 '엠(M)'이 들어간 'M 시리즈'가 구축됐다. 
 

2022년 완전자율 로보택시 선보일 예정 

모셔널은 '레벨4(운전자 개입 없는 자율주행)'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올해부터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2022년에는 로보택시를 선보인다. 
 
로보택시 상용화는 GM(크루즈)·포드(아르고)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웨이모(구글) 등 자율주행 스타트업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경쟁 업체의 상용화 시기도 2022년으로 비슷하다. 차두원 모빌리티연구소 소장은 "누가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느냐가 중요하다. 기술력 과시와 함께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앱티브가 승차공유 앱 리프트와 시범 운영 중인 라스베이거스 자율주행 구간. 약 6.8km 구간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 현대차저널 캡처

앱티브가 승차공유 앱 리프트와 시범 운영 중인 라스베이거스 자율주행 구간. 약 6.8km 구간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 현대차저널 캡처

이런 점에서 모셔널은 선두그룹에 속해 있다. 앞서 앱티브는 2018년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와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시작한 라스베이거스 로보택시 서비스는 누적 10만회 이상 제공됐다. 탑승자의 98%가 서비스 만족도를 5점 만점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 "2년여간 신고된 자율주행 사고는 한 차례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에서 운영 중인 로보택시는 초창기 20개 안팎의 목적지를 제한적으로 오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호텔·식당·카지노 등 3400여곳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아직까진 시범 단계다. 리프트 앱을 통해 서비스하는 로보택시는 운전자가 없는 대신 앞 좌석에 2명의 직원이 타고 있다. 한명은 안전 담당, 다른 한명은 자율주행을 설명하는 직원이다. 운전자가 있는 승차공유 택시보다 비용이 더 드는 셈이다. 또 시범 지역인 라스베이거스 시내는 비교적 교통 상황이 단순한 곳이다. 
 
모셔널의 떠오르는 경쟁자는 지난 6월 자율주행 스타트업 죽스(Zoox)를 인수한 아마존과 기존 강자 웨이모 등이다. 죽스는 교통이 복잡한 도심 내 이동 차량과 보행자, 장애물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자율주행할 수 있는 제어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웨이모는 지금까지 자율주행 누적 거리가 1600만㎞를 넘어섰다. 
앱티브-현대차는 지난 3월 내비건트 리서치가 발표한 자율주행 기술 순위에서 6위에 랭크됐다. 인텔-모빌아이와 함께 선도그룹을 쫓고 있다. 사진 내비건트 리서치 캡처

앱티브-현대차는 지난 3월 내비건트 리서치가 발표한 자율주행 기술 순위에서 6위에 랭크됐다. 인텔-모빌아이와 함께 선도그룹을 쫓고 있다. 사진 내비건트 리서치 캡처

지난 3월 내비건트 리서치가 발표한 자율주행 기술 순위에서 앱티브-현대차는 6위로 조사됐다. 웨이모·아르고(포드)·크루즈(GM)가 각각 1·2·3위를 차지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GM에서 출발한 앱티브는 기존 완성차 진영에서 자율주행으로 진화한 최고의 업체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측면에서 현대차와 폭넓은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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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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