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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수석 '강성' 논란에…與 "필요할땐 고개 숙인다" 엄호

지난 2015년 11월 9일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최재성 총무본부장이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2015년 11월 9일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최재성 총무본부장이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새로 임명한 수석비서관 3인 중 여야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최재성 정무수석이다. 정무수석의 주요 임무가 국회·정당과 청와대를 잇는 소통의 가교 구실이라서다. “실장급 수석”이라는 평처럼 4선 중진에 친문 핵심으로 이름난 최 수석의 개인적 배경 역시 관심을 더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중진들은 일제히 그를 두고 “야당과 충분히 대화를 잘하는 데 장점이 있다”(박광온), “4선의 국회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적임자”(우원식)라고 추켜세웠다.
 

‘강성’ 이미지 방어 집중

이는 야당을 비롯한 정치권 일각에서 최 수석의 강성 이미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한 선제적 방어로 볼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두 번째 정무수석을 지낸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히 최재성 의원이 아주 잘할 거라고 믿는다”며 “일을 추진할 때 일관성, 추진력이 있기 때문에 때로는 그렇게 (강성으로) 보이기도 했지만, 내가 보면 야당 의원들과 아주 소통을 잘한다”고 말했다. 
 
“겉으로는 강하게 보이는 면이 있지만, 속으로는 또 결코 그렇지 않다. 아주 유한 면이 동시에 존재하는 사람”이라는 주장이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최재성은 필요할 때 고개를 숙일 줄 아는 전략가”라며 “앞으로 전반적인 협치를 위해 역할을 잘할 것”이라고 했다. 국정 현안을 놓고 여당은 물론 야당과도 조율을 도맡아야 하는 최 수석에게 민주당 의원들이 일제히 힘 실어주기에 나선 모습이다.
 
청와대의 대야(對野) 소통 부재를 지적하는 미래통합당의 불만은 최근 악화 일로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달 초 언론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국회와 소통을 위한 정무장관을 만들 생각이 없다고 전해 들었다”, “대통령이 말끝마다 협치를 강조하는데 앞에서 어르고 뒤에서 뺨 때리는 것 같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주 원내대표 요청에 따라 “정무장관 신설 검토”를 지시했지만, 논의 진전 없이 석 달 뒤 정무수석만 교체했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긴급점검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긴급점검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다수결” 접고 슬그머니 “협치”

민주당이 최 수석에 힘을 싣는 배경에는 “다수결 국회 운영 기조는 더 이상 안 된다”(수도권 재선)는 내부 판단이 깔려있다. 국회 상임위원장을 18대0으로 독식하고 부동산 관련 법안을 밀어붙이기로 처리한 뒤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통합당의 역전을 걱정할 수준까지 떨어졌다. 익명을 원한 수도권 초선 의원은 “이제 야당을 인정하고 협치를 해야 한다.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다 먹는 식으로 계속 일을 처리하면 내년 4월 재보선도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지금은 협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에야 어쩔 수 없이 일방적으로 됐지만 이제 최재성이 야당과 협치를 이끄는 역할을 잘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4·15 총선 전 “통합당이 추진하는 문 대통령 탄핵을 막기 위해서라도 비례연합정당이 필요하다”는 식의 강경 목소리를 냈던 최 수석이 얼마나 유연한 태도를 보일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도 나온다. 최 수석은 서울 송파을 후보였던 지난 3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원내) 1당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뒤에는 협치와 정당 간 공조, 연대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심새롬·박해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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