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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과몰입 안돼"…6000만 예약 넥슨 던파, 출시 연기 무슨일

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이 4년째 막혀있다. 과거 중국 진출에 성공해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귀검사 캐릭터. 사진 넥슨, 그래픽=김정민 기자

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이 4년째 막혀있다. 과거 중국 진출에 성공해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귀검사 캐릭터. 사진 넥슨, 그래픽=김정민 기자

 
넥슨이 기대작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의 중국 출시를 연기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넥슨은 “12일로 예정됐던 던파 모바일 중국 출시를 연기했다”고 11일 밝혔다. 게임 내 ‘과몰입 방지 시스템’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넥슨 관계자는 “중국 게임 사업자들은 시간·결제 제한 등 미성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이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던파 모바일은 기존에 반영된 시스템에서 더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서비스를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넥슨이 연기 사유로 언급한 게임 과몰입 방지 시스템은 중국 국가신문출판서에서 지난해 10월 발표한 ‘미성년자의 온라인 게임 중독 방지 관련 통지’에 근거한 것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통지는 미성년자의 온라인 게임을 엄격히 통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만 18세 이하 청소년은 하루 1.5시간(90분) 이상 게임을 할 수 없다. 휴일은 3시간까지 가능하다. 미성년자는 밤 시간인 오후 1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온라인 게임에 접속할 수 없게 했다.  
 
또 미성년자의 게임 유료 아이템 구매도 제한했다. 만 8세 미만 아동은 아예 게임 아이템을 살 수 없다. 또 8~16세 미만 청소년은 월 최대 200위안(3만 4076원), 16~18세 청소년은 월 최대 400위안(6만8152원)이 결제 한도다. 이와 함께 미성년자가 부모 휴대전화 등을 이용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이용자 실명확인도 강화했다.
최승우 한국게임산업협회 정책국장은 “2017년 이후 중국은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 발급 건수도 줄이고 청소년을 포함한 게임 이용자 보호조치도 강화하고 있다”며 “미성년자 온라인게임 중독 방지 통지도 그런 맥락에서 나온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 규제와 비교해도 한층 더 강화된 조치다. 국내에선 2011년부터 ‘심야 인터넷게임 제공시간 제한제도’(셧다운제)를 실시 중이다. 청소년보호법에 ‘16세 미만 청소년에게 심야(0~6시)에 인터넷 게임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는 모바일게임에는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지만, 중국에선 모바일게임도 똑같이 규제를 받는다.  
이장주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 소장은 “중국처럼 국가가 나서서 연령에 따라 게임 콘텐트 이용 시간을 엄격히 제한하는 나라는 많지 않다”며 “윤리적 문제가 없는 게임이라면 부모 책임으로 즐기도록 한 영미권에서 특별히 청소년 게임 중독 문제가 더 심각하지도 않은 만큼 논란의 소지가 있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이미지. 사진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이미지. 사진 넥슨

 
넥슨은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마무리되는 대로 던파 모바일 정식 출시 일정을 다시 공지할 예정이다. 던파 모바일의 원작인 PC게임 던파는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2005년 국내에 출시한 게임이다. 2008년 중국 출시 후 최고 동시 접속자 수 5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 1월 기준 전 세계 회원 수는 7억명. 지난해 네오플 매출은 1조1397억원, 영업이익은 1조367억원을 기록했다. 대부분 던파 PC 게임에서 나오는 국내 매출과 중국 로열티 수익이었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던파 모바일 사전 등록에는 현재까지 6000만명이 참여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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