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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뱅크 ‘대출고객 뺏기’ 나서자, 농협은행도 1.65% 상품

은행권에서 ‘대출 고객 뺏기’ 경쟁에 불이 붙었다. 저금리 기조가 길어지자 은행들이 금리를 낮춰서라도 우량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시중은행이 대환대출 출시 이례적
K뱅크 먼저 “1.63% 금리 갈아타기”

금리 비교 쉬워져 상품경쟁 치열
은행권 대출금리 인하 잇따를 듯

10일 농협은행은 다른 은행 신용대출을 저금리에 갈아탈 수 있는 ‘NH로 바꿈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농협은행 애플리케이션에서 대출 내역과 한도, 금리를 확인한 뒤 영업점에 한 번 방문하면 대환대출이 된다. 석 달간 이용실적이 200만원 이상이고, 급여 이체를 설정하면 우대금리를 최대 1.4%포인트 받을 수 있다. 신용 1등급인 고객이 우대금리를 다 받으면 최저 대출금리가 연 1.65%이다. 1년 이상 법인기업체 재직 중인 연 소득 3000만원 이상의 직장인이 대상이고, 중도상환해약금은 면제다. 한도는 최대 1억5000만원, 대출 기간은 1년(연장 가능)이다.
 
시중은행이 신규대출 대신 ‘대환(갈아타기)’에 방점을 찍은 상품을 내놓은 건 이례적이다. 금융권에선 제로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더 낮은 대출금리를 찾는 ‘금리 사냥꾼’을 공략한 대환대출 상품이 잇따라 출시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0.50%로 역대 최저다. 제로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은행 영업점에도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바꿀 수 있느냐”는 문의가 잦아졌다는 게 은행권 설명이다. 이달 들어 마이데이터 사업이 도입된 것도 대환대출 경쟁이 치열해지는 이유다. 대출금리·한도 같은 조건 비교가 훨씬 쉬워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영업점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상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인감증명서를 따로 발급할 필요 없이 전자상환위임장을 적용해 최저 1.63%의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이달 중 출시한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이 완전히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건 업계 최초다. 이문환 케이뱅크 행장은 해당 상품이 “(신규보다는) 대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하나은행은 업계 최초로 비대면으로 대환이 가능한 모바일 상품인 ‘원큐 신용대출’을 출시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 7일까지 2만6000여명 고객이 대환대출이 가능한지 조회했고, 5872명이 실제 집행했다”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은행권에선 “케이뱅크가 쏘아 올린 공격적 대환대출 상품이 은행들을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통상 3년 이내의 대출을 갈아탈 때는 1~2%대의 중도상환 수수료가 부과되는데, 저금리 기조로 수수료를 내더라도 이자비용을 아낄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는 곳이 늘어날 전망이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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