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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폭우까지...흥행 참패 계속되는 與 전당대회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왼쪽부터), 김부겸, 박주민 후보가 7일 kbc광주방송에서 열린 광주·전남 권역 방송토론회에 참석하며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왼쪽부터), 김부겸, 박주민 후보가 7일 kbc광주방송에서 열린 광주·전남 권역 방송토론회에 참석하며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에 호우피해가 이어지며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일정이 줄줄이 중단됐다. 당초 9일로 예정됐던 전북 합동연설회는 집중호우로 인해 전날 오후 전격 연기됐다. 앞서 전날 열릴 예정이던 광주·전남 대의원대회 및 순회연설회도 당일 아침 취소됐다. 민주당은 전날 이런 연기 사실을 공지하면서 “민주당은 집중호우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당의 심장부인 호남권에서 순회 연설회가 취소된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 코로나19 여파로 전당대회가 소규모 ‘언택트(Untact·비대면)’ 방식으로 치러져 “흥행 실패”라는 말까지 나오던 상황에서, 이해찬 대표는 호남권 일정만큼은 참석하려 했다. 여론의 주목도를 높여 흥행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려던 의도였다. 민홍철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당 지도부와 상의해 다시 날을 잡아 주 중에라도 일정을 소화하겠다. 29일 전당대회도 연기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은 일정은 그다지 여유롭지 않다. 14일 충남·세종·대전, 16일 충북, 21일 경기, 22일 인천·서울 등 지역별 순회연설회 일정은 이미 주말마다 빼곡히 잡혀있다.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집중호우가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다. “광주·전남 연설회를 하나로 묶고, 전북은 따로 떼어 하는 방식도 고민해야 한다”(당 핵심 관계자)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이미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은 차질이 빚어진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이 지난 8일 전라남도청 재난상황실을 찾아 수해 피해 현황과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이 지난 8일 전라남도청 재난상황실을 찾아 수해 피해 현황과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호남권 순회 연설회의 갑작스러운 연기 소식에 후보자들의 고민 역시 깊어졌다. 호남은 민주당 권리당원 수가 수도권 다음으로 많아 이번 전당대회에서 ‘최대 승부처’로 꼽혔다. 하지만 수해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선거 운동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이낙연·김부겸·박주민 후보는 이날 모든 공개 일정을 취소했다.
 
후보들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지만 그렇다고 아쉬움을 대놓고 토로할 수도 없다. 익명을 원한 당 대표 후보 측 관계자는 “광주 연설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아쉬운 건 사실이다.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데 연설회까지 연기돼 어려움이 있다”며 “SNS 활동도 비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다른 당 대표 후보를 지지하는 한 의원도 “호남에서 호응이 좋아야 반전을 노리는데 수해 상황으로 그런 기대도 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지난 8일 광주시청 상황실을 찾아 수해 피해 현장 상황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지난 8일 광주시청 상황실을 찾아 수해 피해 현장 상황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이처럼 전당대회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컨벤션 효과가 줄어들 거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당에 여러 악재도 많아 수세에 몰려있는데 이럴 때 새 지도부가 들어서는 과정을 보여주며 털어내고 덮고 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야당 같은 경우는 전당대회 국면에서 지지율이 5%포인트 오르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당 대표 선거 자체도 너무 안정적으로 가고 폭우까지 겹치며 주목을 못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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