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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통합당 새 당명 발표 미룬다···"물난리 속 수해복구 우선"

미래통합당이 오는 21일로 예정한 새 당명·당색 발표를 연기하기로 했다. 커지는 수해 피해와 관련해 당력을 수해 복구로 모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통합당 핵심 관계자는 9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10일부터 할 계획이었던 ‘새 당명 대국민 공모’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최악의 물난리로 수재민이 속출하는데 통합당이 당명, 당색을 바꾼다고 이벤트를 하는 게 무의미할뿐더러 자칫 역풍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원한 당 고위 관계자는 “당 지도부에선 당명 공개 시점을 아예 뒤로 미뤄 추석 연휴(9월 30~10월 2일)를 앞두고 발표하는 게 어떠냐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지난 4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중앙포토]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지난 4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중앙포토]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장마 기간 집중호우로 5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태풍 피해가 본격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해 풍수해 인명피해 17명보다 훨씬 높다. 2011년 이후 최악의 물난리라는 평가다.
 
통합당은 10일 당 대표실에 걸린 뒷걸개(백드롭)도 ‘수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교체할 예정이다. 기존엔 ‘그렇게 해도 안 떨어져요, 집값’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등 대여 강공 메시지를 써 왔다.
 
새 당명 작업과 함께 추진중인 당 정강·정책 발표 시기도 연기된다. 당초 13일 발표할 계획이었다. 당 정강·정책 개정 특위 관계자는 “10일 마지막 회의는 예정대로 하지만 새 정강·정책 발표일은 새 당명 공개 일정 등을 보고 다시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이 지난 7월 16일 회의실 배경을 '지금, 이 나라에 무슨 일이'로 바꿔 언론에 공개했다. [미래통합당 제공]

미래통합당이 지난 7월 16일 회의실 배경을 '지금, 이 나라에 무슨 일이'로 바꿔 언론에 공개했다. [미래통합당 제공]

 
최근 통합당 지지율은 오름세다. tbs 의뢰로 지난 6일 발표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3~5일 18세 이상 남녀 1510명 대상) 통합당 지지율은 34.8%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35.6%)에 0.8%포인트 뒤졌다. 통합당 창당 이래 최소 격차다.
 
통합당 관계자는 “부동산 실정과 윤석열 흔들기 등 정부‧여당의 실책에 따른 반사 효과에 취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대여 강경 투쟁 모드보다는 ‘로키(low key)’로 합리적 대안 세력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4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통합당이 조용히 변화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지지율에 반영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장외 투쟁보다는 정부 실정을 논리적으로 지적해 국민이 판단하게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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