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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혜택 줄자 내수 '급감'…차업계 "인하 기간 연장해달라"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인 현대차 '더 뉴 그랜저'. IS포토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인 현대차 '더 뉴 그랜저'. IS포토

국내 자동차 회사들의 7월 내수 판매 실적이 전월보다 모두 감소했다. 이는 정부가 시행 중인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감면 혜택이 3.5%에서 7월부터 1.5%로 축소되면서 나온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는 개소세 인하 정책을 부활시켜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국회에서는 이미 관련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개정안 발의됐지만 부동산법에 밀려 뒷전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 대수는 지난 6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판매 7만7381대를 기록해 전월 8만3700대보다 7.5%가 줄었다. 지난 6월 내수 6만5대를 기록했던 기아차는 지난달 4만7050대로 21.6%의 감소율을 보였다.
 
한국GM과 르노삼성차, 쌍용차도 개소세 혜택 축소에 따른 내수 판매 감소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달 한국GM은 지난 6월(9439대) 대비 25.3%가 줄어든 6988대를 팔았다. 르노삼성차의 7월 내수는 6301대로 1만3668대를 기록했던 전월보다 53.9%나 감소했다. 쌍용차 역시 7489대로 9746대를 판매했던 6월보다 31.2%가 줄었다.
 
완성차 업체 관계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소세 감면 인하 등 내수 진작책이 축소되면서 전체 판매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수입차도 개소세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9778대로 전달과 비교해 27.7% 급감했다.
 
올해 2월 이후 꾸준하게 전달 대비 10% 안팎의 증가율을 유지해오다 처음으로 판매가 줄었다. 전년 대비로는 지난 6월 40% 넘게 판매량이 늘었으나, 7월에는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불황을 모르던 독일 브랜드도 주춤하긴 마찬가지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전달 대비 30% 넘게 줄어든 5215대에 그쳤고, 2위인 BMW는 6.2% 감소한 3816대를 기록했다.
 
아우디·폭스바겐의 경우 지난해 '개점휴업' 상태의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판매는 늘었으나 6월과 비교해서는 모두 두 자릿수 판매 감소율을 보였다.
 
이어 쉐보레(1106대), 볼보(1069대), 포르쉐(914대), 렉서스(749대), 미니(629대), 도요타(520대) 등도 일제히 지난달보다 판매가 줄었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7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과 개소세 인하 요율 변동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개소세 축소 여파로 판매량이 줄자, 업계에서 개소세 인하를 더 연장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 수요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내수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개소세 인하 기간을 연장하고 더 나아가 취득세 감면도 추가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도 개소세 인하에 따른 판매 유인 효과가 뚜렷했기에 개소세 70% 감면 혜택을 올해 말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원욱(더불어민주당)·추경호(미래통합당) 의원이 관련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개정안에는 7월 이후 차량을 인도해 개소세 30% 인하 혜택을 받은 소비자들에게도 70% 인하를 소급 적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국회가 부동산 관련 법과 공수처법 등에 집중하고 있어 관련 법안 통과는 차순위로 밀린 상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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