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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이 '수원'에 진심을 전합니다

오는 8일 울산 홍철이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 수원과 만난다. 대한축구협회

오는 8일 울산 홍철이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 수원과 만난다. 대한축구협회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축구 팬들에게 가장 충격을 준 주인공은 홍철(30·울산 현대)이었다. 

홍철, 여름 이적시장서 울산으로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 팀 수원 상대
"수원은 20대를 함께한, 청춘이 묻어있는 팀"

 
2010년 성남 일화(현 성남 FC)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3년 수원 삼성으로 이적했다. 이후 홍철은 수원의 상징적인 스타로 성장했다. 2017년과 2018년 상주 상무에서 뛴 것을 제외하고, 수원에서만 활약했다. 그는 수원을 넘어 한국 최고의 풀백으로 자리를 잡았고,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홍철의 전성기는 수원과 함께했다. 갈수록 투자를 줄이는 수원에서 얼마 남지 않은 대표 선수였다. 동시에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스타였다.
 
이런 그가 수원 유니폼을 벗었다. 지난여름 울산으로 이적한 것이다. 수원 팬들에게는 충격적일 수밖에 없는 소식이었다. 홍철은 자신의 전부였던 팀 수원을 떠나면서 별다른 말을 남기지 못했다. 어쩌면 충격으로 인해 말문이 막혔는지도 모르겠다.
 
울산으로 이적한 뒤 홍철은 처음으로 수원을 상대한다. 오는 8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15라운드. 울산의 상대가 수원이다.
 
홍철은 화려한 스쿼드를 가진 울산으로 이적한 직후에는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러나 부산 아이파크와 14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강렬한 모습을 보였다. 윤빛가람의 첫 골 상황에서 비욘 존슨에게 크로스를 연결하며 득점에 관여했다. 울산에서도 홍철의 경쟁력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는 걸 증명하는 장면이었다. 홍철은 이번 수원전에서도 출전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
 
그는 프로다. 현재 울산 소속이고, 울산의 우승을 위해, 울산 팬들을 위해 뛰고 있다. 수원은 이겨야 할 상대일 뿐이다. 옛 감정 때문에 냉정함을 잃을 홍철도 아니다.
 
그래도 홍철은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수원에 꼭 전하고 싶은 '진심'이 있었다. 그 마음을 수원전을 앞두고 털어놨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아직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수원에서 오래 뛰었고, 울산으로 온 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면 울산의 승리를 위해 집중할 것이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홍철은 수비수다. 하지만 공격적인 풀백이기에 곧잘 골도 넣었다. 수원전에서 골을 넣을 가능성도 물론 있다.
 
그가 혹시 골을 넣는다면 세리머니는 어떻게 할까? 이 질문의 답에 따라 전 소속 팀을 향한 선수의 마음을 가늠할 수 있다. 골을 넣은 뒤 전 소속 팀에 대한 존중을 표현하는 선수들이 있고, 반대로 더 화끈한 세리머니를 하는 선수도 볼 수 있다. 홍철은 이렇게 답했다. 
 
"골을 넣든 경기에 이기든 크게 드러낼 마음은 없습니다. 수원은 제가 8년 동안 몸담았던 팀입니다. 존중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수원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홍철은 수원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수원을 떠나면서 미처 하지 못했던 말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수원 팬들에게 경기장에서 인사도 하지 못하고 왔습니다. 그래서 꼭 한 번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수원에 있었던 8년 동안 수원 팬들이 정말 많이 응원해 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수원은 제 20대를 함께한 팀입니다. 저의 청춘이 묻어있는 팀입니다. 이제 전 울산의 우승을 위해 뛰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은 수원을 응원할 것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했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최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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