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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2분기 ‘코로나 어닝 쇼크’

롯데쇼핑이 지난 2분기 실적에서 매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롯데쇼핑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으로 14억원을 냈다고 6일 코스피 시장에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5% 줄어든 금액이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의 전망치(영업이익 60~80% 감소)보다 부진했다.
 

영업익 14억, 작년대비 98.5% 급감
대형마트·시네마서 대규모 적자
홈쇼핑, 매출·영업익 10%대 증가

영업이익은 소폭 흑자였지만 영업외 비용을 포함한 전체 손익은 1990억원의 적자(순손실)를 기록했다. 부실 징후를 보이는 점포에 대해 미리 회계장부에서 손실로 처리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4조459억원으로 1년 전보다 9.2% 줄었다.
 
롯데쇼핑 2분기 실적.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롯데쇼핑 2분기 실적.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으로 롯데마트의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롯데쇼핑의 대형마트 부문은 2분기 매출로 1조4650억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8.5% 줄었다. 2분기 영업적자는 578억원이었다. 일부 점포에서 임시 휴점이나 단축 영업을 했던 것도 영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롯데쇼핑은 “긴급재난지원금의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빠진 것도 매출 부진이 심화한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컬처웍스의 2분기 매출(317억원)은 1년 전보다 82.2% 줄었다. 2분기 영업적자는 506억원이었다. 롯데백화점은 2분기에 매출 6665억원과 영업이익 4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40.6% 줄었다. 다만 지난 1분기 실적(매출 6063억원, 영업이익 285억원)과 비교하면 다소 개선된 수치라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소비자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쇼핑 매출(2598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홈쇼핑 영업이익은 376억원으로 13.3% 늘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스마트스토어 구축으로 배송 차별화를 꾀하고 통합 쇼핑 플랫폼인 롯데온을 활용해 영업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롯데쇼핑이 본격적인 점포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당분간 폐점 비용은 증가할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앞으로 5년간 백화점·대형마트·슈퍼 등 718개 매장 중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 200곳 이상(약 30%)을 정리할 예정이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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