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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민사 소송에 즉각 감찰…'한동훈의 역습' 계속된다

한동훈 검사장 [연합뉴스]

한동훈 검사장 [연합뉴스]

전직 기자와 함께 채널A 강요미수 의혹에 연루된 한동훈 검사장이 형사·민사 소송 및 감찰 등으로 적극적인 ‘역습’에 나서고 있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공소사실에서 한 검사장은 일단 공범으로 적시되지 않았다. 수사팀은 공모 여부에 대한 추가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한 검사장의 공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KBS에 형사·민사 소 제기

 
한 검사장은 지난달 19일 KBS 보도 관계자들과 수사기관 관계자들을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서울남부지법에는 KBS 보도본부장 등을 상대로 총 5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한 검사장 측은 ‘유시민-총선 관련 대화가 스모킹건…수사 부정적이던 윤석열도 타격’이라는 보도를 문제 삼았다. KBS 측은 공식 사과한 뒤 기사를 비공개 조치했지만, 한 검사장 측은 “해당 취재원이 누구인지 정확히 밝히라”며 소송을 취하하지 않았다.

 
한 검사장은 KBS 보도가 나오게 된 일련의 과정이 명백하게 밝혀져야 한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 내용은 녹취록 공개를 통해서 결과적으로 오보가 됐지만, 그 과정에서 검찰 고위 간부 등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한 검사장은 이에 대한 서울중앙지검의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삽화=김회룡기자aseokim@joongang.co.kr

삽화=김회룡기자aseokim@joongang.co.kr

 

‘검사 육탄전’엔 즉각 감찰

 
한 검사장은 지난달 30일 벌어진 초유의 ‘검사 육탄전’에 법적 대응으로 맞섰다. 한 검사장은 자신의 휴대전화 유심(USIM·범용 가입자 식별 모듈) 카드 압수수색 과정에서 물리력을 행사한 수사팀의 정진웅 부장검사를 독직폭행 혐의로 고소하고 감찰도 요청했다. 한 검사장은 ‘촌극’이 벌어진 직후 그 자리에서 고소장을 썼다.

 
한 검사장의 요청에 따라 서울고검은 감찰을 진행 중이다. 한 검사장 본인이 진정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수사팀 소속 검사도 서울고검에 출석했다. 당시 상황 직후를 담은 동영상 파일도 서울고검에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감찰이 예상보다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 부장검사에 대한 징계 등이 결정된다면 수사에서 배제되고, 채널A 의혹 수사가 사실상 엎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일각의 추측이다.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로비에 검사선서가 걸려있다. [연합뉴스]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로비에 검사선서가 걸려있다. [연합뉴스]

‘협박 아닌 공작’ 공세 계속

 
한 검사장은 채널A 의혹을 두고 기자의 ‘협박’이 아닌 특정 세력의 ‘공작’이라는 입장이다. 한 검사장 측은 지난달 24일 열린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서도 이같이 주장했고, 수사 중단·불기소 권고를 받았다. 이 전 기자 공소장에 공범으로 적시되지 않을 정도로, 수사 또한 진척을 보이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한 검사장의 ‘법적 대응’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채널A 의혹을 보도한 MBC에 대한 대응뿐만 아니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및 여권 관계자들에 대한 소송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채널A 의혹을 ‘유착’으로 규정하며 지휘권을 발동했고, 한 검사장을 직무 배제시킨 뒤 감찰할 것을 지시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황희석 최고위원은 채널A 의혹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됐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향후 수사에서 유착 의혹이 규명되지 않는다면 또 다른 소송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한 검사장은 법률 전문가이고, 국민적 의혹이 집중된 사건인 만큼 소송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본인의 주장을 입증하려 할 것”이라며 “지금 제기된 소송들뿐만 아니라 다른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법적 대응도 사실상 이미 예정된 것으로 봐야한다”고 6일 말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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