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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코닥의 수상한 주가 급등…美 정부 수사 착수

카메라 필름 회사에서 제약회사로 변신하면서 주가가 하루에 25% 급등한 코닥에 대해 미 증권감독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2019년 CES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 코닥 부스. [로이터=연합뉴스]

2019년 CES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 코닥 부스. [로이터=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닥의 미 정부 대출 수령 발표를 둘러싼 정황을 조사 중이라고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코닥은 지난달 28일 미 국제개발금융공사(DFC)로부터 7억 6500만 달러(약 9200억원)를 대출받아 '코닥 파마수티컬즈((Kodak Pharmaceuticals)'란 이름의 제약회사를 출범시켰다.  
 
이 발표가 있기 전날 코닥 주가는 고공행진을 시작했다. 지난달 27일 코닥 주식은 하루 160만주 넘게 거래됐다. 주가는 25% 뛰었다. 직전 30거래일 동안은 하루 평균 23만 1000주 정도만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7배 이상의 거래량이 발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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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닥 주가가 급등하면서 회사 스톡옵션을 보유한 임직원들은 돈방석에 앉게 됐다. 심지어 일부 임원들은 발표 전날 스톡옵션을 받았다.
 
발표 전날 급등한 이유는 일부 지역 매체에서 코닥이 정부 대출을 승인받았다는 사실을 하루 전날 미리 보도했기 때문이다. 회사 측 요청으로 기사를 내렸지만, 이 사실이 퍼지면서 주가가 갑자기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매체들은 "코닥으로부터 받은 설명자료에 엠바고(보도유예) 표시가 없어 이를 보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SEC는 코닥이 정부의 대출 승인 사실을 어떻게 공표했는지 정보 관리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의회에서도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이날 SEC에 서한을 보내 코닥 내부자 거래 가능성과 발표 유출 문제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당부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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