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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메이커’ 이정후·김하성 서로 키운다

키움 김하성과 이정후(오른쪽)는 서로에게 최고의 ‘페이스 메이커’다. 한 팀에서 동반 성장한 둘은 야구 국가대표팀(아래 사진)에서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다. [연합뉴스]

키움 김하성과 이정후(오른쪽)는 서로에게 최고의 ‘페이스 메이커’다. 한 팀에서 동반 성장한 둘은 야구 국가대표팀(아래 사진)에서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타선은 국가대표급이라 할 만하다. 내야수 김하성(25)과 외야수 이정후(22)가 폭풍 성장하면서 더욱 그렇게 됐다. 둘은 지난해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프리미어12에 출전했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고, 둘은 나란히 ‘베스트 11’(선발 9명, 지명타자, 불펜투수)에 뽑혔다. 키움을 넘어 한국 야구의 미래다.
 

키움·국가대표팀 베스트 멤버
김 2번·이 4번 치며 상승세 주도
김, 해외 진출 전에 KS 우승 꿈
“타격 천재” “전방위 선수” 격려

키움은 올해 김하성-이정후 듀오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5연승으로 2위를 탈환한 지난주, 둘은 주간 타율 0.524로 맹활약했다. 김하성이 2번 타순에서 11안타(2홈런) 6타점 13득점을, 이에 질세라 이정후가 4번 타자로 나서 11안타 10타점 6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리그 최고 테이블세터와 중심타자 콤비다.
 
김하성은 현대 야구 트렌드인 ‘강한 2번 타자’의 모범 사례다. 전에는 ‘발 빠르고 출루에 능하며 작전 수행능력이 뛰어난’ 2번 타자를 높게 평가했다. 요즘은 2번도 중심 타선의 연장으로 여긴다. 번트로 아웃 카운트 하나를 소모하는 것보다 타점을 만드는 게 득점력 극대화에 도움이 된다는 계산에서다. ‘홈런 치는’ 김하성은 그와 같은 역할에 최적화했다. 중장거리 타자에 발도 빨라 20홈런-20도루가 가능하다. 올해 이미 홈런 17개와 도루 11개를 해냈다.
 
야구 국가대표팀에서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다. [연합뉴스]

야구 국가대표팀에서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다. [연합뉴스]

이정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콘택트 능력을 자랑한다. 2014년 서건창(키움)의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201개)을 뛰어넘을 후보로 꼽힌다. 올해는 장타력까지 늘었다. 지난해까지 한 시즌 최다 홈런이 6개였던 그가 올해는 75경기 만에 12개를 쳤다. 0.477(2018년)이 최고였던 장타율을 0.613까지 끌어 올렸다. 거포의 상징이던 ‘4번 타자’ 역할을 잘해내고 있다. 이정후의 4번 타순 타율은 0.438로. 32타석에서 안타 14개(2루타 5개, 홈런 1개)를 쳐 14타점을 올렸다. 삼진은 한 개뿐이다.
 
둘은 서로에게 의지한다. 룸메이트가 이적한 뒤로는 원정 때 방도 같이 쓴다.  서로 인정하는 선의의 경쟁자다. 비시즌에는 개인훈련도 함께하며 서로 독려하고, 시즌이 시작되면 앞서거니 뒤서거니 자극제가 된다. 서로 최고 ‘페이스 메이커’다. 김하성은 “정후는 야구 재능을 타고났다. 타격은 진짜 천재다. 내가 팀 선배들 도움으로 성장했다면, 정후는 혼자 컸다. 나보다 낫다”고 극찬했다. 이정후는 “형은 야구를 전방위적으로 잘한다. 실수해도 전혀 기죽지 않고 빠르게 다음 플레이를 하는 마인드도 좋다. 자신감을 야구장에서 결과로 보여주는 사람이라 더 멋있다”고 화답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치면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 구단과도 “원하면 보내준다”고 합의했다. 이정후는 벌써 “하성이 형이 해외로 떠나버릴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 전에 함께 이뤄야 할 숙제가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 문턱에서 번번히 물러났던 ‘한국시리즈 우승’. 김하성과 이정후가 함께하기에 가능해 보이는 꿈이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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