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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 덮친 가평 펜션의 비극…외할머니·엄마·손자 3대 숨져(종합)

3일 오후 충남 천안시 수신면 장신리 한 도로가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고무보트로 마을 주민 등을 구출하고 있다. 이날 폭우로 병천천 둑 일부가 무너지며 하천물이 마을로 통하는 길을 막았다. 연합뉴스

3일 오후 충남 천안시 수신면 장신리 한 도로가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고무보트로 마을 주민 등을 구출하고 있다. 이날 폭우로 병천천 둑 일부가 무너지며 하천물이 마을로 통하는 길을 막았다. 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주말부터 계속된 폭우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총 12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다고 3일 발표했다. 전날보다 사망 6명, 실종 6명이 늘었다. 이날 오후 10시 30분까지 피해 상황을 집계한 결과다. 
 
서울·경기와 강원·충청·경북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기남부와 충청지역에는 시간당 20~50mm의 강한 비가 계속되고 있다. 밤사이 경기남부·충청 등 중부지방에 시간당 50~100mm의 폭우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해 퍼부을 전망이다. 
 

마을회관·체육관 등 대피 2429명

이날 이재민은 555세대 865명으로 집계됐다. 마을회관·체육관 등으로 대피한 인원이 현재 2429명에 이른다. 이 밖에도 주택 침수 642건(누적), 비닐하우스 침수 146건, 축사·창고 침수 489건이 신고됐다. 전국 곳곳 산사태와 도로 유실, 철로 토사 유입 등 피해도 발생했다. 전국 시설피해 2562곳 중 응급복구율은 55%에 이른다.
 
인명피해도 있었다. 이날 오전 경기 가평에선 산사태로 펜션 건물이 매몰돼, 펜션 주인과 가족 등 3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60대 여성과 30대 딸, 2살 배기 손자 등 펜션을 운영해 온 일가족이다. 3명은 모두 뉴질랜드 시민권자로 확인됐다. 당초 이 펜션에서 일하던 종업원 1명도 실종됐다고 알려졌지만,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소방당국은 수색을 종료했다.
 
경기 평택의 한 공장에서도 절개지에서 흘러내려온 토사물로 3명이 목숨을 잃었다. 경기 포천에선 50대 낚시터 관리인이 수문 개방을 위해 나갔다가 실종됐고, 충남 아산에선 하천 급류에 휩쓸려 2명이 실종됐다. 오후 8시쯤에는 충북 진천에서 차량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이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3일 오후 2시 45분 한강 잠원지구(사진 위)에 있는 컨테이너 위에 고립된 이모(60)씨와 최모(32)씨가 무사히 구조됐다. [사진 독자 김윤경씨 제공]

3일 오후 2시 45분 한강 잠원지구(사진 위)에 있는 컨테이너 위에 고립된 이모(60)씨와 최모(32)씨가 무사히 구조됐다. [사진 독자 김윤경씨 제공]

 
서울 시내 한강 둔치 곳곳이 물에 잠기고, 불어난 강물을 피하지 못해 고립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 45분 한강 잠원지구에서 컨테이너 이동 작업을 하던 이모(60)씨와 최모(32)씨가 1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이들은 이날 낮 한강 변에서 컨테이너를 크레인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한강 물이 빠른 속도로 불어나 컨테이너 지붕 위로 올라가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4일 오후부터 소강…오후 6시쯤 다시 강해져

3일 오후 7시30분 현재 전국 강수량 분포도. [자료 중대본]

3일 오후 7시30분 현재 전국 강수량 분포도. [자료 중대본]

 
한편 4일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에는 오전 동안 시간당 50∼100mm(일부 지역은 120mm 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비는 정오쯤 다소 수그러들었다가 오후 6시부터 다시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장맛비는 오는 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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