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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작심 발언…진중권 "와 세다" 황운하 "절제 말했어야"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침묵을 깨자 정치권이 들썩였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서 열린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부정부패와 권력형 비리는 국민 모두가 잠재적 이해당사자와 피해자라는 점을 명심해달라”며 “어떤 경우에도 당당히 맞서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법 집행 권한을 엄정하게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우리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는 평등을 무시하고 자유만 중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 총장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채널A 기자 강요미수 의혹 사건’을 놓고 수사 지휘권을 발동하자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잠행을 이어갔다. 약 한 달 만에 나온 공개 발언이라 이목이 쏠렸다.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 뉴스1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 뉴스1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미래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권의 충견이 아닌 국민의 검찰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며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 칼잡이 윤석열의 귀환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윤 총장의 의지가 진심이 되려면 조국, 송철호, 윤미향, 라임ㆍ옵티머스 사태 등 살아있는 권력에 숨죽였던 수사를 되살려야 한다”며 “민주주의의 당연한 원칙과 상식이 반갑게 들린다. 시대의 어둠을 우리 당도 함께 걷어내겠다”고 덧붙였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와 세다. 결단이 선 듯"이라고 반응했다. 
 
반면 경찰 출신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총장 발언의 문장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부정부패 척결은 총장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지만, 검찰이 과잉수사를 하거나 검찰권을 남용한다면 문제”라고 했다. 이어 “(수사 대상이) 청와대라고 해서 과잉수사를 해도 되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며 “검사의 절제와 균형을 언급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한동훈 검사장과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의 충돌을 묘사한 삽화. 오른쪽은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유심 카드. 삽화=김회룡 기자

지난달 29일 한동훈 검사장과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의 충돌을 묘사한 삽화. 오른쪽은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유심 카드. 삽화=김회룡 기자

 
한편 이날 윤 총장은 설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검사가 하는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설득”이라며 “자기 생각을 동료와 상급자에게 설득해 조직의 의사가 되게 하고, 법원을 설득해 국가의 의사가 되게 하며, 그 과정에서 수사 대상자와 국민을 설득해 공감과 보편적 정당성을 얻어야 한다”고 했다.
 
이를 놓고 야당에선 “한동훈 검사장과 정진웅 부장검사의 육탄전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왔다. 한 통합당 법사위원은 “수사 대상자인 한 검사장을 상대로 정 부장검사가 몸싸움을 벌인 것을 놓고 검찰 내부에서도 ‘수사가 아닌 폭력’이란 반응이 나왔다”며 “윤 총장이 ‘수사는 설득’이라는 말로 몸싸움 사태를 에둘러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손국희ㆍ김홍범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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