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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이강인 위한 청사진은? 공격수로 육성

레알 바야돌리드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발렌시아의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 [사진 발렌시아 인스타그램]

레알 바야돌리드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발렌시아의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 [사진 발렌시아 인스타그램]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가 팀 내 유망주 미드필더 이강인(19)을 공격수로 개조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최근 출전 시간 확보 문제로 이강인이 이적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나온 뉴스라 눈길이 모아진다.
 
스페인 일간지 수페르데포르테는 “발렌시아의 새 시즌 선수단 운용 계획에 따르면 이강인은 선발 출전 기회를 늘리기 위해 (날개 미드필더가 아닌) 섀도 스트라이커로 육성한다”고 3일 보도했다.
 
발렌시아는 지난달 말 하비 그라시아(50) 감독에게 향후 2년간 지휘봉을 맡겼다. 그라시아 감독은 싱가포르 출신 구단주 피터 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새 시즌에 팀 내 유망주들 위주로 새 판을 짠다는 계획인데, 이강인에게는 미드필더 대신 골잡이 역할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라시아 감독이 즐겨 활용하는 4-4-2 포메이션에서 좌우 날개 미드필더는 공격 못지 않게 수비 가담 능력이 필요한 포지션이다. 좌우 풀백들이 오버래핑을 시도할 때 한 발 물러서서 상대 역습의 길목을 차단하는 역할이 중요하다.
 
문제는 이강인이 수비 가담에 익숙하지 않다는 데 있다.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하며 플레이메이킹과 패스, 슈팅 등 공격 완성도를 높이는 자원으로 훈련 받은 탓이다. 이강인이 최근 두 시즌 동안 이렇다 할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건 공격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수비 가담 능력이 원인이었다.
 
그라시아 감독은 아예 이강인을 최전방 투톱으로 기용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두 명의 최전방 공격수 중 한 발 아래 위치해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겸하는 섀도 스트라이커로 보직을 변경해 마음 편히 공격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 잔류할 경우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꿀 전망이다. [사진 발렌시아 인스타그램]

이강인은 발렌시아에 잔류할 경우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꿀 전망이다. [사진 발렌시아 인스타그램]

 
발렌시아는 공격진에서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선수들을 대거 정리해 이강인에 출전 기회를 열어준다는 세부 계획도 마련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루벤 소브리노(28), 케빈 가메이로(33), 로드리고 모레노(29) 등을 다른 팀으로 보낼 예정이다. 세 선수는 지난 시즌 16골14도움을 합작하며 팀 공격의 중심에 섰던 멤버들이다. 이들을 모두 내다판다는 건 이강인을 비롯해 카를로스 솔레르, 조프리 콘도그비아 등 새 얼굴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변수는 그라시아 감독이 ‘젊은 선수 위주의 선수단 운용 정책’을 우직하게 밀고갈 수 있을 지 여부다. 당장은 구단주의 뜻에 따를 수 있지만, 성적이 기대 만큼 나와주지 않을 경우 언제든 예전 방식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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