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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어선 260척 몰려와 상어 싹쓸이···에콰도르 분노 터졌다

남미 에콰도르와 중국이 바다에서 때아닌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에콰도르가 자랑하는 세계 자연유산인 갈라파고스 제도 앞바다에서 260척의 중국 어선단이 상어잡이를 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다. 

 
29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에콰도르 정부는 남획으로 인한 생태계 손상을 우려해 중국 측에 자제를 촉구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공해 상의 조업은 합법적이라며 응하지 않고 있다.

남미 에콰도르의 바다에서 중국 어선단이 상어 조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에콰도르 정부는 자제를 촉구하고 있으나 중국은 공해상이어서 합법적 조업이라며 응하지 않고 있다. 사진은 1월 촬영된 망치머리 상어의 지느러미. [AP=연합뉴스]

남미 에콰도르의 바다에서 중국 어선단이 상어 조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에콰도르 정부는 자제를 촉구하고 있으나 중국은 공해상이어서 합법적 조업이라며 응하지 않고 있다. 사진은 1월 촬영된 망치머리 상어의 지느러미. [AP=연합뉴스]

 
중국 어선단은 지난 16일 에콰도르 해군이 확인했다. 260여척의 어선단은 에콰도르 본토와 갈라파고스 제도 각각의 연안에서 200해리(370㎞)의 배타적 경제 수역(EEZ) 공해 상에서 조업하고 있었다. 이들은 샥스핀(상어 지느러미)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상어잡이를 하고 있다. 에콰도르 해군은 중국 어선단이 EEZ 내로 진입해 고기잡이하지 않는지를 계속 감시하고 있다.
 
왕이 중국 국무원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오른쪽)을 만난 호세 발렌시아 에콰도르 외교부 장관. [AP=연합뉴스]

왕이 중국 국무원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오른쪽)을 만난 호세 발렌시아 에콰도르 외교부 장관. [AP=연합뉴스]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은 지난 25일 연설에서 "에콰도르 해역은 풍부한 어장이자 생명의 보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해양자원 보존 차원에서 상어가 중국 정부에 남획되지 않도록 못을 박은 셈이다. 모레노 대통령은 칠레·페루 등 태평양에 접한 주변국과 협력해 대응할 뜻도 드러냈다.
 
에콰도르 정부가 이처럼 강력하게 대처하는 것은 중국 어선에 '전과'가 있기 때문이다.
남아메리카 동태평양에 있는 에콰도르령 제도인 갈라파고스는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으로 불린다. [NASA, 중앙포토]

남아메리카 동태평양에 있는 에콰도르령 제도인 갈라파고스는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으로 불린다. [NASA, 중앙포토]

 
현지언론인 엘 코메르시오 등에 따르면 에콰도르 당국은 2017년 8월 갈라파고스 제도 동쪽 끝에 위치한 산크리스토발 섬의 해양 보호 구역 내에서 불법으로 조업하고 있던 중국 선박을 나포했다.
 
선내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한 귀상어를 포함한 상어 약 6600마리가 발견됐다. 귀상어는 머리 모양이 망치를 닮아 망치 상어로도 불리는데 샥스핀 인기가 높아지며 개체 수가 급감했다. 2015년에도 중국인이 탄 어선에서 상어 지느러미 약 20만장이 압수됐다.
 
한편 주에콰도르 중국 대사관은 에콰도르 정부의 대응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23일에는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중국 어선의 조업은 EEZ 밖 공해에서 합법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누구의 위협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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