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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에듀]"아이 영재로 키우려면 부모 마음 치유가 우선"

 
〈푸름아빠 거울육아〉 저자 최희수 영재 교육 전문가

〈푸름아빠 거울육아〉 저자 최희수 영재 교육 전문가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가 특별하기를 원한다. 공부를 잘하는 영재가 되길 바란다. 그래야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모의 이런 노력 때문에 아이도, 부모도 불행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푸름이 아빠' 의 새 책 『푸름 아빠 거울 육아』

 
『푸름 아빠의 거울 육아』(최희수 지음)

『푸름 아빠의 거울 육아』(최희수 지음)

 
이런 역설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행복하고 충만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자유롭고 창의로운 아이를 키울 수 있을까. 『푸름 아빠의 거울 육아』(최희수 지음·한국경제신문 출간) 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이다. 6월 출간 이후 한 달 가까이 자녀 교육 부문에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책을 쓴 최희수 씨는 영재 교육 전문가로 유명하다. 큰아들은 독서 영재로 청와대를 방문하기도 했고, 온라인에서는 '푸름이 아빠'라는 필명으로 십 년 넘게 많은 부모의 멘토 역할을 했다.  
 
그러나 『푸름 아빠의 거울 육아』는 영재 교육을 위한 실용서가 아니다. 특히 책의 앞부분은 심리학이나 교육 철학 서적에 가깝다. 모든 아이가 영재라고 믿는 그는 "아이를 영재로 기르기 위해선 부모와 자녀 간의 상처를 먼저 치유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24년 동안 5000번 넘는 강연을 하며 많은 사람을 만났다. 씨앗이 옥토에 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돌밭에 떨어져 성장을 멈추는 경우도 수없이 보았다"며 이 책을 쓴 계기를 설명했다.  
 
'대물림'과 '내면 아이'는 그의 책을 이해할 수 있는 열쇳말이다.  
거칠게 요약하자면 그의 주장은 '좋은 엄마와 좋은 아빠가 돼야 아이를 지성과 감성이 조화를 이룬 영재로 키울 수 있는데, 부모 마음속에 똬리 튼 '내면 아이' 때문에 상처가 대물림되고 다시 대물림된다는 것이다. 상처받은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에 부모들의 무의식 속에는 '내면 아이'가 웅크리고 있고, 자녀를 기를 때 어느 순간 '내면 아이'가 건드려져, 자신의 자녀에게도 똑같은 상처를 준다는 이야기다. 부모의 마음속에 억압되고 켜켜이 쌓인 분노와 울화가 자녀를 기르는 데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부모마다 자녀를 기를 때면 욱하고 올라오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은 저마다 다르다. 밥을 안 먹을 때, 잠을 안 잘 때, 징징거릴 때, 우물쭈물할 때 등 제각각이다. 아이가 인사를 안 하면 못 견디는 부모도 있다. 저자는 자녀를 키우다 분노가 올라오는 순간 속에 부모의 내면 아이를 만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말한다. 분노는 진정한 사랑으로 향해 가는 출발점이라는 거다.  
 
저자는 "자신의 상처를 대면하는 것은 두려운 일이지만, 부모가 내면 아이와 만나고,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고, 화해하고 나면 비로소 자녀를 향해 이유를 알 수 없이 솟구치는 분노를 잠재우고 아이를 지성과 감성이 조화로운 영재로 키울 수 있다"고 했다.   
 
저자는 내면의 아이를 치유하는 방법으로 충분히 울며 슬퍼하는 방법을 권한다. 필요하다면 믿을만한 사람의 도움을 받아 무언가를 힘껏 때리는 일이나, 속이 후련해질 때까지 큰 소리로(심지어 욕설을 포함해서) 분노를 토해내는 일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책의 뒷부분에서는 책 읽기 교육, 한글 떼기, 영어 공부, 게임과 디지털 콘텐트를 대하는 자세에 대한 좀 더 실용적인 이야기도 담겨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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