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500만 명 되는 데 5개월
1000만은 39일, 1500만 명 24일
포천서 군인 14명 감염, 부대격리
면회 다녀온 강남주민 등 확진

중국 첫 보고부터 1500만명 되기까지.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11월 대선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코로나19 확산세를 무시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사태의 심각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석 달 만에 부활시킨 백악관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아마도 불행하게도 (코로나19) 상황이 더 나아지기 전에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말하고 싶지 않지만 상황이 그렇다”고 했다.

주요국 코로나19 확진자 수.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한편 경기도 포천시 육군 8사단 소속의 전방 부대에서 22일 코로나19 확진자 14명이 확인돼 군과 지자체가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다. 해당 부대는 병력 이동을 금지한 뒤 부대 전체를 격리했다. 곽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확진자) 14명은 모두 부대 내에 거주하는 병사들이고, 군부대를 출입하는 간부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부대에선 지난 20일 장병 2명이 발열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뒤 다음 날 양성으로 판정받자 220여 명의 부대원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해 이날 12명의 확진자를 추가 확인했다. 최초 확진자 2명은 지난 5월 말~6월 초 휴가를 다녀왔는데 휴가를 마친 뒤 40여 일이 지난 후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 방대본은 이에 따라 부대 출입자 전원과 휴가·외출 현황을 파악 중이다. 최초 확진자 중 1명은 지난 10일 부대 밖으로 외출을 다녀와 방역 당국이 당일 동선을 확인 중이다.
강남구에선 관련 의심 사례가 나왔다. 강남구에 따르면 48세 여성(강남 94번)과 그 가족인 51세 남성(강남 95번)이 이날 확진됐는데, 강남 95번은 해당 부대를 이달 16일 방문한 적이 있다.
일본 정부는 22일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 완화 방침을 발표, 양국 정부 간 협의를 거쳐 이르면 8월 중 기업인들의 일본 재입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박용한·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