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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박정희와 결별, 3선개헌·유신 반대 앞장

예춘호

예춘호

예춘호(사진) 전 국회의원이 2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94세. 고인은 부산 출신으로 동아대 경제학과와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공화당 발기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6·7·10대 국회의원과 공화당 사무총장, 국회 상공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예춘호 전 국회의원

고인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한때 가까웠다. 2015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은 친형이 동생을 대하듯 나를 대해주었다. 한 번은 내 지역구인 부산 영도에서 큰불이 났지만 일이 많아 내려갈 수가 없었는데 박 대통령이 청와대로 불러 ‘지역구에서 큰불이 났다는데, 다녀왔느냐’고 물었다. 아직 못갔다고 했더니 갔다 오라며 금일봉과 함께 군용기를 내줬다”고 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1969년 3선 개헌을 추진하면서 두 사람이 갈라섰다. 고인은 개헌에 반대했고 결국 공화당에서 제명됐다. 72년 10월 유신에도 정치권에서 가장 먼저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이후 민주화운동의 길을 걸었다. 1980년 신군부에 의해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의 주모자로 지목돼 의원직을 박탈당하고 12년 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민주화추진협의회 부의장을 맡기도 했다.
 
유족으로 부인 황치애 여사와 예종석(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한양대 명예교수), 예종홍(국민대교수), 예종영(전 카톨릭대연구교수)씨 등 3남 2녀와 사위 박성준 대유미디어대표, 며느리 남영숙 주 노르웨이대사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며 발인은 25일 오전 7시.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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