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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소중 책책책 -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어느새 여름방학이 다가오고, 어떻게 하면 즐겁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는 시기가 찾아왔어요. 편견‧철학‧좀비‧SF‧신화‧시 등 다양한 소재와 소설‧그림책‧웹툰 등 다양한 형식으로 시원한 집에서 여러분의 방학을 즐겁게 도와줄 책들을 준비했습니다.  
 
정리=한은정 기자 han.eunjeong@joongang.co.kr
 
『오, 미자!』
박숲 글‧그림, 64쪽, 노란상상, 1만4000원
 
그림책에 등장하는 다섯 ‘미자’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동자다. 건물 청소부‧스턴트우먼‧택배 기사‧전기 기사‧이사 도우미로 활동하는 이들의 하루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여성 노동자들이 겪는 고단함이 그대로 담겨 있다. 사람들은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불신의 말과 의심의 눈길을 보낸다. 하지만 다섯 명의 ‘미자’들은 그게 뭐 대수냐는 듯 자신이 맡은 일을 묵묵히 해낸다. 색안경을 끼고 세상과 바라봤던 우리에게 ‘성별은 단지 그 사람을 이루고 있는 수많은 구분 중 아주 작고 사소한 한 가지일 뿐’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편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초등 저학년 이상.
 
『우리 형은 제시카』
존 보인 글, 정회성 옮김, 356쪽, 비룡소, 1만5000원
 
열일곱 살의 어느 날 성 정체성을 고백한 제이슨을 받아들이는 가족의 모습을 동생 샘의 시선으로 그린 소설. 작가는 “성별이나 성적 취향 같은 복잡한 문제가 그들이 사랑하는 다른 누군가의 문제일 때 어린이가 어떤 식으로 대처할지 궁금했다”고 밝혔다. 제이슨의 폭탄선언을 정면으로 맞닥뜨린 샘의 혼란과 반응을 정치인 부모를 둔 특수한 상황과 버무려 블랙 유머가 담긴 한 편의 가족극으로 승화시켰다. 제이슨이 제시카라는 새 이름을 얻기까지, 가족 안팎으로 쏟아지는 여러 시선이 코믹하게 변주되며 다른 것은 틀린 게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중학생 이상.
 
『청소년을 위한 철학 질문의 힘』
루카 모리 글, 안톤지오나타 페라리 그림, 황지영 옮김, 264쪽, 리듬문고, 1만3500원
 
각각의 철학자가 하나의 주제로 한 가지씩 질문을 던진다. 탈레스부터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등 철학자들의 15가지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통해 청소년의 철학적 사고를 향상시켜 준다. 왜 우리는 같은 시간을 공부하지만 결과는 제각각인 걸까? 더 나은 결과를 얻는 방법은 없을까? 책은 이 방법을 철학에서 찾는다. 질문의 과정은 생각에 따라 모든 학문에 관한 궁금증으로 연결된다. 연결된 궁금증은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나가는 밑거름이 된다. 철학은 학생들의 세계관과 더불어 직업적 전문 분야를 찾아가는 실마리다. 그래서 청소년기에 가장 필요한 학문이다. 중학생 이상.  
 
『생각을 키우는 동양 철학 이야기』
장스완 글, 208쪽, 유아이북스, 1만2000원
 
고전 연구가인 작가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동양 철학을 가벼운 이야기와 고사성어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풀어냈고, 이를 통해 생각의 크기와 꿈을 키우게 한다. 우물 안의 삶을 뽐내는 개구리 이야기에서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우고, 손이 트지 않게 하는 약을 헐값에 사 엄청난 이득을 거둔 이의 일화에서 발상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중국 고대의 여러 일화는 삶의 지혜로 활용될 수 있고, 자기주장을 펼 때 이론으로 쓸 수 있는 글감도 된다. 역사가 흘러오는 동안 고전의 지혜는 여러 변화에도 살아남았다. 그만큼 오늘날은 물론 미래에도 유용할 내용이다. 초등 고학년 이상.
 
『모르티나 - 좀비 소녀의 오싹한 핼러윈 축제』
『모르티나 2 - 아슬아슬 저택과 수상한 초대장』
바르바라 칸티니 글‧그림, 이승수 옮김, 56쪽, 그레이트북스, 1만1000원
 
좀비 소녀 모르티나는 꼴까닥 고모와 함께 마을에서 떨어진 아슬아슬 저택에 살고 있다. 고모는 저택서 쫓겨날까 두려워 남들 눈에 띄지 말라고 당부한다. 하지만 모르티나는 마을 아이들과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데…. 사람들은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이를 꺼리고, 차별하기도 한다. 하지만 다르다고 해서 함께할 수 없는 걸까? 괴물을 맞닥뜨린 아이들과 모르티나의 이야기를 통해 그 답을 찾아보자. 핼러윈을 거쳐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2권까지 보는 사이 좀비 소녀의 매력에 푹 빠질 수도 있다. 초등 저학년 이상.
 
『좀비를 만난다면』
김종혁 글‧그림, 48쪽, 씨드북, 1만2000원
 
공포 영화에서만 만나던 좀비가 눈앞에 나타난다면 어떨까. 엄마‧아빠는 좀비가 다가오기도 전에 나 살려라 줄행랑칠지도 모른다. 하지만 좀비를 만날 기회가 흔하지 않으니 친해질 기회를 놓치지 말자. 같이 자전거 타기, 춤추기, 맛있는 음식 만들어 먹기 등 좀비와 같이할 수 있는 일들이 그림책 안에 잔뜩 펼쳐져 있다. 좀비를 즐거운 놀이 친구로 상상해 보면 생각만 해도 재밌을 것 같다. 좀비는 왜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닐까? 좀비는 왜 음식을 먹지 못할까? 책을 읽고 나면 궁금해지는 좀비의 행동들은 ‘좀비 본격 대탐구’를 읽으면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이상.
 
『허튼 생각 : 살아간다는 건 뭘까』
브리타 테켄트럽 글‧그림, 김서정 옮김, 184쪽, 길벗어린이, 1만8000원
 
‘나는 커서 뭐가 될까?’ ‘왜 사람들은 모두 사랑받고 싶어 할까?’ ‘새들에게는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나는 왜 늘 벽에 부딪히지?’ 등 인간과 삶에 관한 조금 단순해 보이는 질문들부터 쉽게 답을 하기 어려운 심오한 철학적 질문까지, 우리 머릿속을 스쳐 가는 수많은 생각과 질문들이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책을 가득 채운다.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허튼 생각과 질문들이 여러분에게 끝없는 생각 속에서 내면의 나를 만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삶의 방향을 고민해 보게 한다. 여러분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요? 초등 저학년 이상.
 
『은하 철도의 밤』
후지시로 세이지 글‧그림, 미야자와 겐지 원작, 엄혜숙 옮김, 60쪽, 길벗어린이, 1만6000원
 
세계적인 아동 문학의 거장, 미야자와 겐지의 대표작 『은하 철도의 밤』이 그림책으로 출간됐다. 수많은 작가와 독자들에게 정서적인 영감을 준 이 작품은 가난하고 고독한 소년 조반니가 친구 캄파넬라와 함께 은하 철도를 달리는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내에서는 만화 영화 ‘은하 철도 999’의 모티브가 된 작품으로도 알려졌다. 세계 유일의 그림자그림 거장으로 인정받은 작가는 물감 없이 정교하고 매혹적인 그림자그림을 통해 원작이 지닌 아름다움, 드넓은 우주를 표현해 냈다.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깨닫기 위해 멋진 은하 철도 여행을 떠나 보는 건 어떨까. 초등 저학년 이상.  
 
『기적을 만드는 소녀』
이윤주 글, 이지은 그림, 192쪽, 고릴라박스, 1만1000원
 
어느 날 로나의 몸속에 낯선 행성의 친구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놀라운 사건들을 담았다. 유튜브 개인 방송, 스마트폰 메시지 앱 등 10대들의 현실과 밀접하게 맞닿은 소재로, 외계인과 합체한 소녀 로나가 지구를 차지하려는 악당에 맞서 펼치는 용감한 활약을 그렸다. 친숙한 학교와 동네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판타지 모험과 함께하면 힘이 세다는 것을 깨달아 가는 주인공의 성장담이 여러분의 상상력과 감성을 깨워 줄 것이다. 작가는 불완전한 존재들이 모여 기적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며, 함께 힘을 합쳐 맞서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리라고 용기를 북돋워 준다. 초등 고학년 이상.
 
『구름사냥꾼의 노래』
알렉스 쉬어러 글, 윤여림 옮김, 264쪽, 미래인, 1만1000원
 
지구 대폭발 후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물이 희귀해진 세상에서 구름을 찾아 물을 만들어 파는 구름사냥꾼들의 모험을 그린 SF 판타지 소설. 공중에 떠 있는 섬이란 설정은 이미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에서 선보였지만, 이 책은 그런 설정을 인류 문명 전체로 확장하여 더욱 환상적인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엄청난 크기의 하늘해파리와 하늘고래‧하늘꽃밭 같은 동식물에서 금단의 제도, 반대자들의 제도 등 다양한 유형의 섬까지 기상천외한 소재들로 시각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호기심 많은 사춘기 소년이 바깥세상과 부딪치며 인생과 사랑에 눈뜨는 성장통도 놓치지 말 것. 중학생 이상.
 
『아시아 신화는 처음이지?』
김남일 글, 280쪽, 자음과모음, 1만4000원
 
천지를 창조한 거인 반고부터 죽음과 맞서 싸운 용사 길가메시까지. 우리 주변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콘텐트의 원작인 아시아 신화를 알려준다. 유럽 신화는 잘 알아도 아시아 신화는 많이 접하지 않은 10대 청소년을 위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아시아 신화는 인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신들의 세계를 그려 낸 유럽 신화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때문에 유럽 신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하고 친근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책을 통해 새롭게 만나는 인간 중심의 아시아 신화는 인문학적 상상력을 길러 주고 세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줄 것이다. 초등 고학년 이상.
 
『어린이 마음 시툰 1~3 세트』
박근용‧소복이‧안병현 글‧그림, 576쪽, 창비교육, 3만7000원(세트)
 
각각 '스트라이크는 내게 맡겨' '우리 둘이라면 문제없지' '갑자기 인기 짱'을 표제로 시를 친근하게 만나는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한 어린이 마음 시툰 시리즈. 김용택 시인이 초등 국어 교과서 수록 시를 비롯해 어린이가 읽으면 좋을 시를 정성스럽게 고르고, 박근용‧소복이‧안병현 작가가 시를 읽고 펼친 상상의 나래에 어린이들의 생활과 생각을 녹여 그린 웹툰을 함께 담았다. 단순히 시의 내용을 그림으로 그린 게 아니라 시를 해석하고 재구성한 내용을 만화로 옮긴 것이 특징. 이미지에 익숙한 어린이들이 시를 재미있고 폭넓게 감상함으로써, 시를 읽는 새로운 방법을 만날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이상.
 

소중 책책책 7월 6일자 당첨자 발표    

7월 6일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들을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해드립니다.  
 
『삼국지톡 ①』 주호연(인천 박문중 2)
『올림포스 여신 스쿨: 17』 박신우(서울 금동초 4)
『1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 세계사 이야기』 김기훈(서울 세곡초 4)
『토론하는 십대를 위한 경제+문학 융합 콘서트』 박하윤(서울 전일중 1)
『어린이를 위한 미래과학, 빅데이터 이야기』 이진주(인천 용현초 5)
『단단한 마음 기르는 법』 정혜원(경기도 야탑중 1)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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