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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펀드 “대한항공 기내식 사업 매각에 의구심 떨칠 수 없다”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pandemic)으로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지난 4월 대한항공 인천 기내식 센터에 텅 빈 밀카트가 쌓여 있다. 뉴스1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pandemic)으로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지난 4월 대한항공 인천 기내식 센터에 텅 빈 밀카트가 쌓여 있다. 뉴스1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과 대립해온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는 17일 대한항공의 기내식 사업 및 기내면세품 판매사업 매각 추진에 우려를 표하며 “독립적인 외부 주간사를 통해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KCGI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기내식 및 기내면세점 사업부는 항공업과 시너지 효과가 크고 이익률이 높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그룹 실적 회복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항공의 경영진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휴자산 및 불필요한 사업 부문에 대한 매각을 게을리한 채 직원들의 처우 및 고용안정과 직결된 ‘알짜’ 사업부를 우선 매각하는 의도에 대해 의구심과 우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또 “매각 결정을 통해 해당 부문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의 고용 불안이 야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기내식 사업과 기내면세품 판매사업부를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금액은 약 1조원에 달하는 거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기내식 사업부는 정상 운영 시 하루 7만~8만식의 기내식을 제공하며 연평균 매출 35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올리는 핵심 사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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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추진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경쟁입찰을 거치지 않고 특정 사모펀드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한 점에 대해서도 “의도에 대해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KCGI는 “만약 한진그룹 경영진이 경영권 분쟁 상황 속에서 알짜 사업부에 대한 인수 우선권 제공을 통해 현 경영진 측 우호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매각을 진행하는 것이라면, 관련자들의 책임을 끝까지 추궁하고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한항공 "다수 후보자 검토한 결과"

대한항공은 KCGI 주장에 대해 “매각 관련 다수의 유력한 매수 후보자들에게 제안을 받았다”며 “이들이 제시한 조건을 비교·검토 후 이사회에서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다고 판단한 한앤컴퍼니를 배타적 협상자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에 따른 모든 절차는 합리적으로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16일 오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맞은편에서 대한항공 기내식 사업부 매각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뉴스1

16일 오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맞은편에서 대한항공 기내식 사업부 매각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뉴스1

대한항공이 알짜 사업을 내놓은 건 채권단이 지원 조건으로 내건 ‘2조원 이상 자본 확충’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4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조2000억원을 지원받은 데 이어 정부의 기간산업안정기금 1조원을 추가로 받았다. 대한항공은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마련한 1조1269억원(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 1만4200원)에 기내식 사업 매각 대금 약 1조원을 확보해 채권단 자본 확충 조건을 충족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대한항공은 6000억원 규모의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팔아 유동성을 확보하려고 했지만, 서울시가 이 부지에 대한 공원화 추진 계획을 밝히면서 무산됐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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