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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 첫날 관객 35만명, 좀비가 고사 위기 극장가 살리나

‘부산행’ 4년 후를 그린 좀비 재난영화 ‘반도’에서 생존자 정석 역을 맡은 강동원. [사진 NEW]

‘부산행’ 4년 후를 그린 좀비 재난영화 ‘반도’에서 생존자 정석 역을 맡은 강동원. [사진 NEW]

‘부산행’ 4년 후를 그린 좀비 액션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가 개봉 첫날 35만 관객을 동원했다.  코로나19로 움츠러든 극장가가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칸영화제 초청작, 190개국 판매
동시개봉 싱가포르·대만도 흥행
국내 반응은 호평·혹평 엇갈려
상영 점유율 80%, 독과점 논란도

16일 투자·배급사 NEW에 따르면 ‘반도’는 전날 개봉과 함께 35만2926명이 관람했다. 올해 최고 흥행작인 ‘남산의 부장들’(475만 관객)의 개봉 첫날 스코어 25만2058명을 6개월 만에 경신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심화한 2월 이후 지금껏 개봉작 최고 오프닝 스코어는 지난달 24일 개봉한 유아인 좀비영화 ‘#살아있다’였다. 첫날 20만 관객을 돌파한 이 영화는 개봉 첫 주말까지 닷새간 106만 관객을 모으며 전체 극장 관객 수를 끌어올렸다. 코로나19 본격 확산 이전에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은 설 연휴였던 1월 26일까지 닷새 동안 260만 명이 관람했다. ‘반도’가 손익분기점 250만 관객을 개봉 첫 주말에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반도’는 ‘부산행’에 이어 칸국제영화제의 공식 초청작에 선정되고 190개국에 선판매되며 개봉 전부터 기대가 높았다. 뚜껑을 열어본 반응은 엇갈린다. 멀티플렉스 CGV 예매 앱에서 사전 기대 지수는 95%로 높았지만, 실관람평지수(골든에그)는 78%로 뚝 떨어졌다. 관람객 반응은 “좀비형 분노의 질주 영화” “‘부산행’ 후속으로 볼 만했다”는 호평과 “명작을 망작으로 만드는 연출과 상황 전개” “너무 기대했나, 지루했다”는 혹평이 엇갈렸다.
 
스크린 독과점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올여름 블록버스터 중 가장 먼저 극장가를 선점한 ‘반도’는 개봉 첫날 2245개 스크린에서 1만551회 상영됐다. 상영점유율은 80.1%였다. 전국 극장가에서 10번 상영 중 8번은 ‘반도’를 틀었단 얘기다. ‘남산의 부장들’의 경우 개봉 첫날 스크린 수는 1363개, 상영횟수 7286회였다.
 
이달 1일 개봉한 영화 ‘소리꾼’의 조정래 감독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예매 오픈 차별도 지적했다. “‘소리꾼’은 개봉 5일 전 불과 60개 극장에 일부 시간에만 예매가 오픈된 데 반해 언론·배급 시사도 하지 않은 ‘반도’는 개봉 3주 전 대부분 주요 극장에서 예매가 시작돼 개봉 2주 전엔 약 600개 스크린에서 예매가 오픈됐다”면서다.
 
대작에 목마른 극장가에서 ‘반도’의 독주는 국내외에서 동시에 화력을 더하며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천만영화 ‘부산행’을 잇는 프랜차이즈 후속작이란 기대감, 올해 첫 여름 블록버스터라는 ‘프리미엄’도 유리하다고 분석한다. 김형석 영화저널리스트는 “‘반도’가 그간 코로나19와 딱히 볼 영화가 없어 극장에 안 간 관객들의 발길을 ‘봉인해제’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한국은 1인당 연간 평균 영화 관람이 4회를 넘어왔는데 상반기에 폭락한 박스오피스가 라인업이 몰린 하반기에 어느 정도 회복될지 7월 시장부터 승패가 가늠될 것”이라 내다봤다.
 
해외 시장의 경우에도 할리우드 대작들이 잇따라 개봉을 미룬 가운데, 한국형 블록버스터가 기록 행진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 NEW에 따르면 15일 ‘반도’를 한국과 동시 개봉한 싱가포르는 이 영화로 극장가가 재오픈해 매진행렬을 잇고 있다. 한 상영관 당 최대 50석만 이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신과함께: 인과 연’ ‘부산행’ 등을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했다. 같은 날 대만에서도 ‘부산행’을 뛰어넘는 성적으로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NEW 관계자는 “현지 배급사에 따르면 오늘(16일) 개봉하는 말레이시아도 개봉 전야 프리미어에서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다”며 기록 행진을 기대했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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