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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지지도 '조국' 이후 최저…민주당·통합당 첫 오차범위 내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에서 열린 '위기 극복을 위한 주요 산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마친 뒤 마스크를 다시 착용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에서 열린 '위기 극복을 위한 주요 산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마친 뒤 마스크를 다시 착용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작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30% 중반대로 떨어지면서 미래통합당 창당 이후 처음으로 양당 지지도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7월 3주차 주중집계(7월 13일~15일) 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4.6%포인트(p) 하락한 44.1%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0월 2주차(41.4%)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시는 조 전 장관의 임명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한창이었다.
 
사진 리얼미터

사진 리얼미터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5.2%포인트 오른 51.7%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질렀다. 부정 평가 수치는 ‘조국 사태’가 정점에 이르렀던 작년 11월 1주차(52.2%) 이후 가장 높다.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의 차이는 7.6%포인트로 오차 범위 밖이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넘어선 것은 3월 2주차 이후 처음이고, 오차 범위 밖에서 앞지른 것은 2월 4주차 이후 20주 만이다.
 
리얼미터는 “긍정·부정평가가 교차할 때는 통상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기간이 있는데, 이번에는 조정 기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정수행 지지도가 크게 하락한 것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반발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사 기간에 박 전 시장의 영결식과 박 전 시장 고소인 A씨의 기자회견(13일)이 있었고, 이번 사태에 관심이 큰 30대, 여성, 서울 등 지역·계층의 지지율 변동이 컸다는 점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실제 성별 지지도를 보면 여성의 긍정평가 하락폭(-7.9%p)이 남성(-1.3%p)보다 컸다. 부정 평가 증가 폭도 여성(9.5%p)이 남성(0.9%)을 압도했다.
 
연령대별로 30대에서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13.9%포인트 하락해 전체 지지도 하락을 이끌었다. 이어 70대 이상(-7.0%p), 50대(-5.9%p), 40대(-2.1%p) 등의 순이었다.
 
부정 평가 상승폭도 30대(16.1%p)에서 가장 컸고 50대(7.6%p), 70대 이상(6.8%p), 20대(1.7%p)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강원(-20.7%p), 제주(-14.4%p), 서울(-6.0%p), 대구·경북(-5.1%p), 경기·인천(-4.6%) 등에서 지지도가 크게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도, 35.4%…통합당과 첫 오차범위 내

사진 리얼미터

사진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5.4%, 미래통합당 31.1%, 정의당 5.8%, 국민의당 5.0%, 열린민주당 4.7%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4.3%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10월 2주차(35.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합당 지지도는 1.4%포인트 올랐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율 격차는 4.3%포인트로 오차 범위 안에 들어왔다. 두 당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내로 좁혀진 것은 통합당 창당 이후 처음이라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213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0명이 응답을 완료, 4.7%의 응답률을 보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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