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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진짜 진전 있어야 정상회담" 김여정과 신경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5일 더 힐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실질적 진전을 이룰 가능성이 충분한 경우에만 정상회담을 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0일 "수뇌회담은 미국에나 필요하지 우리에겐 무익하다"고 한 데 이어 대화 재개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모양새다.[AF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5일 더 힐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실질적 진전을 이룰 가능성이 충분한 경우에만 정상회담을 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0일 "수뇌회담은 미국에나 필요하지 우리에겐 무익하다"고 한 데 이어 대화 재개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모양새다.[AF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실질적 진전을 이룰 가능성이 충분한 경우에만 정상회담을 하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11월 3일 미 대선 전 북·미 깜짝 정상회담('옥토버 서프라이즈') 가능성과 관련해 선(先) 실무협상 재개를 요구하면서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조미 수뇌회담은 미국에나 필요한 것이지 우리에겐 무익하다"는 10일 담화에 대한 답변 격이다. 
 

김여정 "미국에나 필요하지"에 답변
대신 "北 마음 바꿔 대화 하길 기대"
북·미 대화 재개 조건놓고 줄다리기
"국가안보 최대 도전은 중국 공산당"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의회 전문지 더 힐과 인터뷰에서 연내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선이 상당히 가까워지고 북한 사람들이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직 진짜 진전(real progress)을 이룰 가능성이 충분한 경우에만 정상회담을 하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2년 전 싱가포르(정상회담)에서 제시된 결과를 달성하는 진전"이라며 실무협상에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에 합의가 있어야 3차 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한 셈이다.
 
그는 또 "우리는 북한 사람들과 유익한 논의를 하려고 애쓰고 있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궁극적인 분쟁 해결이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며 "하지만 기꺼이 협력할 파트너가 있어야 한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북한 사람들은 현재 시점에선 잠재적 해법에 이를 수 있는 방식에 참여하지 않기로 선택했기 때문에 마음을 바꾸기 바란다"며 "우리가 올바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대화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여전히 임무를 계속하고 있으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은 방지해왔다"며 "이제는 더 어려운 문제에 접근해 미국민의 안보를 위해서만 아니라 북한 주민을 위해 보다 나은 성과를 확보할 때"라고 거듭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최근 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과 대화 재개 조건을 놓고 성명전을 벌이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오른쪽). [연합뉴스]

최근 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과 대화 재개 조건을 놓고 성명전을 벌이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오른쪽). [연합뉴스]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10일 장문의 담화를 통해 지난해 2월 28일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일부 제재 해제와 핵 개발 중추 신경인 영변의 영구적 폐기를 다시 흥정하려는 어리석은 꿈을 품지 말라"며 며 "'비핵화 대 제재 해제'라는 지난 협상의 기본 주제가 이제 '적대시 철회 대 협상 재개' 틀로 고쳐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미 대화 재개 조건으로 선(善) 적대정책 철회를 요구한 셈이다.
 
김여정은 대신 김 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대선 승리 메시지와 함께 "가능하면 미국 독립절 행사 DVD를 개인적으로 꼭 얻으려 한다는 데 대해 위원장의 허락을 받았다"며 DVD를 매개로 한 북·미 접촉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를 놓고 "엇갈린 메시지"라고 한 셈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9일 브리핑에서 "그것이 적절하고, 고위 지도자가 다시 모이기 위한 유익한 활동들이 일어난다면"이란 전제 아래 "정상회담을 계속할 수 있기를 매우 희망한다"고 했다. 워싱턴의 소식통은 "결국 최근 담화와 성명을 주고받으며폼페이오 장관과 김여정 부부장이 정상회담 전 단계의 실무협상 재개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2기의 미국의 최대 위협에 무엇인지에 관해 북핵이 아니라 "중국 공산당"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국가안보의 관점에서 트럼프 2기의 최대 위협이 무엇인지 내게 묻는다면 확실히 중국 공산당이 될 것"이라며 "중국의 지식재산권 도용이든 불공정무역이든 남중국해 진출이든 전임 행정부는 중국 공산당이 제시한 위협으로부터 미국민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기를 거부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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