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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에게 뺨 맞아 고막 파열" 이번엔 유도선수 폭로 나왔다

유도선수 출신인 우승씨가 15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1년 발생한 폭행 사실을 알리며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이은지 기자

유도선수 출신인 우승씨가 15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1년 발생한 폭행 사실을 알리며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이은지 기자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 유망주 고(故) 최숙현 선수의 극단적 선택으로 체육계 폭력이 논란인 가운데 고교 시절 유도선수가 과거 폭행당한 사실을 밝히며 당사자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도선수 출신 우승씨 "코치에게 폭행 당했다"
코치, 상해죄 1심서 벌금 300만원…코치 항소
지난 6월 부산 한 고등학교 체육교사로 채용
코치 “정식 절차 거쳐 채용…문제없다” 해명

 유도 국가대표를 꿈꾸며 부산 A체고를 다녔던 우승(26)씨는 1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제자를 폭행하고도 버젓이 교원으로 활동하는 B씨의 모습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며 “체육계는 반성하고 각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건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도 훈련 중 우씨는 코치였던 B씨에게 뺨을 수차례 맞아 고막이 파열됐다. 이후 인조 고막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은 데 이어 재수술을 받아 이명에 시달리게 됐다.   
 
 장애를 얻게 된 우씨는 2018년 B씨를 상해 등 혐의로 고소했다. 재판부는 지난 1월 상해 혐의를 인정해 B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B씨는 항소했고, 재판이 진행 중이다.  
 
 우씨는 B씨를 고소한 이후 직장을 잃었다고 한다. 우씨는 “부산시 유도회 간부였던 B씨가 부산시 유도회장 명의로 제 자격 여부를 묻는 등 민원을 제기했다”며 “절차를 거쳐 채용됐는데 행여나 저 때문에 학생들이 피해를 볼까 봐 코치직을 그만뒀다”고 말했다.  
유도선수 출신인 우승(26)씨가 2011년 코치에게 폭행 당해 상해를 입은 모습. [사진 독자 제공]

유도선수 출신인 우승(26)씨가 2011년 코치에게 폭행 당해 상해를 입은 모습. [사진 독자 제공]

 우씨는 B씨가 지난 6월 부산의 한 고교의 기간제 체육 교사로 채용된 점을 지적했다. 우씨는 “학생을 폭행해 유죄 판결을 받은 B씨가 교원으로 채용됐다는 사실에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B씨에게 징계조차 검토하지 않는 부산 체육계는 각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씨를 채용한 C고등학교 관계자는 “채용 당시 범죄 이력 조회 등을 했지만 없었다”며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채용했지만, 논란이 되는 만큼 현재 직무에서 배제했다”고 말했다.  
 
 부산교육청은 교원 채용 절차를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B씨 사례처럼 재판이 진행 중이면 1심 판결이 났어도 범죄 이력이 조회되지 않는다”며 “교원 신원을 좀 더 엄격하게 검증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B씨는 “폭행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언급하기 어렵다”며 “교원 채용은 규정에 따라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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