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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총리' 정세균의 반전…"평소와 다른 센 발언에 깜짝"

정세균 국무총리.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 뉴스1

“장·차관의 소통능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게 솔직한 평가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국무회의 때 정부 부처 장관·차관의 ‘역할론’을 꺼내며 쓴소리를 했다. 여·야 의원을 가리지 않고 정부정책을 상세히 설명해주고 협조를 구하는 일이 장·차관 업무인데 지난 20대 국회에서 마뜩잖았다는 것이다.
 

정부 다잡기 속 선명성 드러내

정 총리는 “확인해보니 부처마다 입법을 위한 노력에 편차가 있었다”며 “이번 21대 국회에서도 현안설명 등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지난 상반기를 양적·질적 소통 측면에서 돌아보라고 했다. 
 

특유의 웃는 인상에 ‘미스터 스마일’로 불렸던 정 총리가 요즘 달라졌다. 공개·비공개 석상에서 잇따라 작심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정 총리는 14일 취임 6개월을 맞았다. 
중앙안전대책본부회의 모습. 뉴스1〈br〉

중앙안전대책본부회의 모습. 뉴스1〈br〉

 

코로나 회의에서 "집팔라!" 

지난 8일 다주택 고위공직자를 향한 발언은 더 셌다. 정 총리는 “고위 공직자가 여러 채의 집을 갖고 있다면 정부가 어떠한 정책을 내놔도 국민의 신뢰를 얻기가 어렵다”고 경고했다. 말로만 끝나지 않았다. 즉시 실태를 파악하라고 주문했다. 
 
다주택 경고 발언은 경제 관련 회의가 아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전략을 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나왔다. 당시 중대본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평소와 다른, 매우 강한 발언이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발언하는 무소속 이용호 의원. 연합뉴스

발언하는 무소속 이용호 의원. 연합뉴스

 

국토부 장관과 다른 부동산 시각 

지난달 30일 국회 예산결산위회에서 부동산과 관련,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정 총리는 부동산 문제에 관한 질문(무소속 이용호 의원)에 “(풀린 유동성이 부동산에 몰리면서) 정부의 많은 노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의 발언이 나온 이후다. 김 장관은 “(부동산 정책은) 잘 작동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둘의 발언 내용이 너무 달랐다.
약국 앞에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 연합뉴스

약국 앞에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 연합뉴스

 

공적마스크 5부제 탄생배경  

올 초 코로나19 공적 마스크 제도 준비과정에서 강한 톤으로 다그쳤다.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면서 마스크 공급이 크게 부족하자 공적 마스크 ‘홀짝제’ 도입방안이 제시됐다. 정 총리는 “어르신을 이틀이 멀다 하고 약국 앞에서 떨게 하겠다는 거냐”며 격노했다고 한다. ‘5부제’ 탄생의 배경이다.
 
세종 관가에서는 이런 정 총리의 발언을 놓고 대권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시각도 있다. ‘코로나19 총리’에서 국정 전반을 아우르는 ‘책임 총리’의 모습을보여주려는 노력이 이어질 것 같다. 물론 총리 측에서는 “국정 총괄자로서 각종 이슈를 챙기는 것은 당연하지 않냐”는 반응이 나온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0차 목요대화에 앞서 참석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이날 목요대화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호기 연세대교수, 강경화 외교부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참석했다. 뉴스1 〈br〉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0차 목요대화에 앞서 참석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이날 목요대화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호기 연세대교수, 강경화 외교부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참석했다. 뉴스1 〈br〉

 

정 총리 목요대화는 대선 싱크탱크? 

정 총리는 사회적 대화 모델인 ‘목요 대화’를 매주 진행 중이다. 목요대화는 국정 현안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해 만들어진 전문가 회의기구다. 지난 9일이 11번째였다. 일각에서는 스터디 그룹을 넘어 사실상 정 총리 싱크탱크로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2일) 목요 대화때는 잠재적 대선후보로 불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경수 경남지사도 참석해 주목받았다.
 
정 총리는 지난달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적 있다. 정 총리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은 코로나19와 전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건 일절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세종=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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